14일 경기 고양특례시에 따르면 ‘조선의 수도성곽과 방어산성’은 고양시와 서울시에 걸친 성곽군으로 수도를 둘러싼 한양도성(사적)과 위급 시 왕과 백성이 피난할 목적으로 쌓은 북한산성(사적) 및 이 두개 성을 연결하는 탕춘대성(서울시 유형문화재 제33호)이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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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시는 경기도·서울시 및 경기문화재단과 공동으로 한양도성과 북한산성, 탕춘대성을 하나의 유산으로 묶어 2021년부터 실무협의회를 개최하고 올해 9월부터는 통합등재를 위한 TF팀을 운영하는 한편 국제학술심포지엄 등을 통해 유산의 보편적 가치를 알리는데 앞장섰다.
시에 따르면 ‘한양도성-북한산성-탕춘대성’은 고대로부터 18세기까지 한반도에서 수도방어시설의 유형과 축성기술이 어떻게 발전돼 왔는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탁월한 사례인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당대의 신기술인 표준화된 소성석 축성기술 적용, 성벽의 축성 및 보수와 관련한 기록자료가 잘 남아있는 것 역시 다른 성곽유산과는 차별된 중요한 가치라는 평가다.
고양시는 ‘한양도성-북한산성-탕춘대성’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아울러 ‘조선의 수도성곽과 방어산성’에 대한 학술연구와 국내·외 유사 유산과의 비교연구를 추진하고 체계적인 보존 관리를 위한 통합관리체계를 갖춘다는 계획이다.
이동환 시장은 “고양시에는 세계유산인 조선왕릉 중 서오릉, 서삼릉이 있는데다 서울의 한양도성, 탕춘대성과 함께 북한산성이 세계유산으로 등재되면 ‘고양시’의 도시 브랜드 향상에도 큰 기여가 예상된다”며 “문화재청의 최종 선정이 이뤄지도록 그 가치와 당위성을 지속적으로 알리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