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말 부실채권비율, 역대 최저...'코로나 지원 착시' 우려

9월말 0.38%로 전분기말 대비 0.03%p 하락
  • 등록 2022-12-07 오후 12:00:00

    수정 2022-12-07 오후 12:00:00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9월말 국내은행의 부실채권(3개월 이상 연체) 비율이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부실채권은 줄었는데 총여신은 증가했기 때문인데, 코로나19 금융지원 조치에 따른 지표 착시 우려 등이 제기된다. 잠재부실이 쌓이고 있는데 드러나지 않고 있다는 우려다.

(자료=금감원)
금융감독원은 9월말 국내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이 0.38%로 전분기말(0.41%) 대비 0.03%포인트(p) 하락했다고 7일 밝혔다. 역대 최저수준이다. 전년 동월말(0.51%) 대비로는 0.13%p 떨어졌다.

부실채권이 9조7000억원으로 전분기말 대비 6000억원 감소(△5.5%)한 반면 총여신은 65조9000억원 늘었다. 기업여신이 8조원으로 전체 부실채권의 82.8%를 차지했다. 이어 가계여신(1조5000억원), 신용카드채권(1000억원) 순이었다.

기업여신 부실채권비율(0.50%)은 전분기말(0.55%) 대비 0.06%p 하락했다. 전년 동월말(0.72%)에 견주면 0.23% 떨어졌다. 대기업여신 부실채권비율(0.50%)은 전분기말(0.67%) 대비 0.16%p 하락했다. 전년 동월말(0.97%)과 비교하면 0.47%p 낮아졌다. 중소기업여신 부실채권비율(0.49%)은 전분기말(0.50%) 대비 0.01%p 하락했다. 전년 동월말(0.60%)보다는 0.11%p 떨어졌다.

가계여신 부실채권비율(0.17%)은 전분기말(0.17%)과 유사했다. 전년 동월말(0.17%)과도 비슷한 수준이다. 주택담보대출 부실채권비율(0.11%)은 전분기말(0.11%)과 대동소이하다. 전년 동월말(0.12%) 대비로는 0.01%p 하락했다. 기타 신용대출 부실채권비율(0.31%)은 전분기말(0.30%)과 유사했고 전년 동월말(0.27%)보다는 0.04%p 상승했다.

금감원은 9월말 현재 국내은행의 자산건전성 지표는 부실채권비율이 지속 하락하면서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신용손실에 대한 손실흡수능력을 나타내는 대손충당금 잔액이 꾸준히 늘면서 대손충당금적립률도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실제 9월말 대손충당금적립률(총대손충당금잔액/부실채권)은 223.9%로 전분기말(205.6%) 대비 18.3%p 상승했다.

다만, 코로나19 금융지원 조치에 따른 지표 착시가능성, 대내외 경제여건 악화에 따른 신용손실 확대 가능성에 선제적으로 대비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금감원은 대내외 경제충격에도 은행이 건전성을 유지해 본연의 자금공급 기능을 충실히 수행하도록 손실흡수능력 확충을 지속적으로 유도할 계획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은행의 대손충당금 적립내역을 분기별로 지속 점검하고, 특히 연말 결산시 충당금 적립이 미흡한 은행 등이 충분한 충당금을 적립하도록 유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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