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원료 제조 전문기업 선진뷰티사이언스(086710)를 이끄는 이성호 대표는 지난 24일 이데일리와 만나 고성장의 배경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애플 창업자인 스티브 잡스의 경영철학을 언급하며 “누군가 만들어 낸 것을 따라 하는 것은 어렵고 지루하나, 새로운 것을 내놓는 것은 재밌고 오히려 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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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내 한국 화장품 판매량이 감소하더라도 걱정이 덜하다. 지난해 기준 중국의 화장품 톱10 회사 모두를 고객사로 두고 있는 덕이다. 이 대표는 “국내 화장품 업황 회복이 지연되고 있다고 하나 글로벌 시장은 노마스크 정책 덕에 호황이며 소재 산업 역시 활황”이라며 “선진뷰티사이언스는 전 세계 화장품 제조사를 고객사로 둔 만큼 올해도 호실적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따라 만들면 장사꾼이 되지만 새로운 걸 창조하면 시장을 주도할 수 있다”며 “한류 바람을 탄 덕에 이제는 우리가 만들면 글로벌 트렌드를 리드할 수 있을 정도”라 말했다.
선진뷰티사이언스는 자외선 차단제 등 화장품 소재 개발을 넘어 자체브랜드인 ‘아이레시피’를 육성하고 뷰티케어 소재 플랫폼 회사로 확장하겠다는 플랜을 세웠다. 해외 B2B 화장품 시장에서 쌓은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화장품 소재 관련 유통 사업을 강화하겠다는 각오다.
이 대표는 “사업 영역을 다각화하겠다”며 “아이폰을 중심으로 아이패드와 에어팟, 애플와치가 애플 생태계를 만들어 냈듯 선진뷰티사이언스의 장점을 살리는 시너지가 생길 것”이라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