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이재승
(사진)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장(사장)은 29일 글로벌 ‘에너지 효율 1위 가전 브랜드’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내달 2~6일 독일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2’ 개막을 앞두고서다.
| 사진=삼성전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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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장은 이날 삼성전자 뉴스룸 홈페이지에 공개한 기고문에서 “우리는 기존 비전을 한 걸음 더 발전시켜 궁극적으로 ‘지속 가능한 주거’를 제안하고자 한다”고 운을 떼며 이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방법으로 스마트싱스 기술을 통한 에너지 효율 1위 도약을 꼽았다. 그는 “가전제품의 하드웨어를 개선하는 것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볼 때 일부분에 지나지 않고 새로운 기술을 지속해서 사용하는 방법을 함께 고민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사물인터넷(IoT)을 기반으로 한 에너지 관리 서비스인 삼성전자의 ‘스마트싱스 에너지’가 실시간 가전제품 에너지 모니터링과 절약모드 전환 등을 통해 에너지 절약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이 사장은 “내년 말까지 거의 모든 생활가전 제품에 와이파이(Wi-Fi) 기능을 탑재해 소비자가 쉽고 지속해서 에너지 사용량을 줄일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한다”며 “이는 추후 모든 삼성의 가전제품들이 인공지능(AI) 에너지 절감 기능을 기본적으로 탑재한다는 것을 의미”라고 강조했다.
이 사장은 또 ‘지속 가능한 주거’ 실현을 위해 외부와의 개방적 소통과 협력을 위한 행보에 나설 것이라고 역설했다. 그는 “삼성전자는 글로벌 친환경 의류 브랜드 ‘파타고니아’와 바다로 배출되는 미세 플라스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손을 잡았다”며 “삼성전자와 파타고니아가 협력해 개발한 미세 플라스틱 배출 저감 코스는 유럽에 곧 출시되는 신제품뿐만 아니라 연내에 기존 제품에도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적용되어 더 많은 소비자들이 사용할 수 있게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사장은 태양광 패널 업체 한화큐셀, 가정용 태양광 인버터 업체 SMA 등과의 협력을 통해 궁극적으로 각 가정에서 에너지를 직접 생산하고 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넷 제로 홈’ 기술을 지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