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윈도 정품 인증툴 쓰려다 정보 탙탈…악성코드 주의보

안랩, 파일공유 사이트서 불법 윈도 정품 인증 가장한 악성파일 발견
  • 등록 2022-03-17 오전 11:08:29

    수정 2022-03-17 오전 11:08:29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마이크로소프트 운영체제 ‘윈도’의 정품 인증 툴로 위장한 악성 파일이 유포되고 있어 이용자 주의가 필요하다.

보안업체 안랩(053800)은 국내 파일공유 사이트에 불법 윈도 정품 인증 툴로 가장한 파일을 올려 악성코드를 유포하는 사례를 발견했다고 17일 밝혔다.

(사진=안랩)


공격자는 국내 특정 파일공유 사이트에 ‘[최신][초간단]윈도우 정품 인증[원클릭]’이라는 제목으로 압축파일을 업로드했다. 게시글에는 인증툴 사용방법 등을 상세히 적어 악성코드 설치를 유도한다.

만일 이용자가 이 파일을 내려받은 뒤 압축을 해제하고 내부 실행파일을 열 경우 ‘BitRAT’이라는 원격제어 악성코드가 설치된다. PC를 원격 제어할 뿐 아니라 개인정보 탈취, 암호화폐 채굴 등의 악성행위를 수행할 수 있는 악성코드다.

악성코드 설치와 함께 불법 인증 툴도 작동하기 때문에 이용자가 악성코드 감염 사실을 알아채기도 어렵다.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선 △인터넷 상의 파일 다운로드 시 공식 홈페이지 이용 △불법 콘텐츠 다운로드 자제 △출처 불분명 파일 실행 금지 등의 보안 수칙을 지켜야 한다.

이재진 안랩 분석팀 주임연구원은 “불법 경로로 소프트웨어, 게임 등 콘텐츠를 이용하려는 사용자를 노린 공격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공격자는 앞으로 다양한 파일공유 사이트에 유사한 공격을 시도할 수 있는 만큼 사용자는 반드시 공식 경로로 콘텐츠를 이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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