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2월 전국 집값 상승률 0.29%…오름폭 둔화

수도권 0.33% 서울 0.55%로 상승폭 반토막
용산 및 강남3구 재건축단지 위주로 상승세
전셋밧도 수도권 0.25% 서울 0.24%로 둔화
  • 등록 2022-01-14 오후 2:00:00

    수정 2022-01-14 오후 2:00:00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지난해 12월 전국의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이 전월 대비해 크게 축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한국부동산원)
14일 한국부동산이 발표한 전국 월간(12월) 주택종합 매매가격은 0.29%로 전월(0.63%) 대비 상승폭이 반 토막이 났다. 지역별로 수도권은 0.76%에서 0.33%로, 서울은 0.55%에서 0.26%로 오름폭이 둔화했다.

먼저 수도권에서는 서울은 정비사업 기대감이 있는 재건축이나 중대형 아파트단지 위주로 0.26% 상승했고 경기도(0.34%)는 중저가 단지 위주로 인천(0.49%)은 개발사업이 있는 지역 위주로 상승했다. 다만 추가 금리 인상우려와 가계대출 관리 강화 기조 영향 등으로 매수심리와 거래활동 위축세 지속하면서 수도권 전체 상승폭 크게 줄었다.

서울 자치구별로 보면 강북권에서는 용산구(0.36%) 등 개발호재(재건축·리모델링) 있는 지역이나 일부 중저가 위주로 상승했으나 대체로 매수세가 위축되며 강북(0.15%)ㆍ성동구(0.13%) 등 강북 14개구 모든 지역에서 상승폭이 줄었다.

강남권에서는 서초(0.55%)ㆍ강남(0.44%)ㆍ송파구(0.34%) 등 강남권 주요지역은 재건축 등 일부 신고가 거래 영향으로 상승했지만 거래활동 감소하고 급매물 출현하며 상승폭 크게 축소했다.

지방은 광주(0.52%)는 주거환경 기대감 있는 지역 위주로, 울산(0.27%)은 정주 여건 양호한 중저가 위주로, 부산(0.25%)은 개발 기대감 있는 지역과 중저가 위주로 상승했다. 대구(-0.10%)는 매물적체가 지속하며 2020년4월 하락 이후 20개월 만에 하락으로 전환했다.

전셋값 상승률도 큰 폭 줄었다. 전국 월간 주택종합 전셋값은 0.25%로 전월(0.46%)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 수도권(0.53%→0.25%) 및 서울(0.39%→0.24%), 지방(0.39%→0.25%)도 상승폭이 둔화했다.

수도권에선 서울(0.24%)은 학군 및 역세권 등 우수한 주요 단지나 중저가ㆍ중소형 위주로, 경기(0.24%)는 정주여건 양호한 지역 위주로, 인천(0.33%)은 역세권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다만 갱신계약 사용 및 대출규제 등으로 매물이 누적되면서 대체로 상승폭이 줄었다.

지방은 울산(0.46%)은 산업단지 인근 수요 있거나 교통 및 교육환경 양호한 남구 위주로, 충북(0.50%)은 정주 여건이 양호한 일부 지역 위주로 상승했다. 대구(-0.02%)는 입주물량 등의 영향으로 달서ㆍ중구 위주로 하락하며 상승에서 하락 전환했고 세종(-1.37%)은 매물 적체 등의 영향으로 거듭 하락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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