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서울 지역 코로나19 확진자가 이틀 연속 1000명대 아래를 기록하며 다소 잠잠해진 분위기다. 지난달 하루 3000여명이 넘는 확진자가 쏟아지며 대유행이 이어진 상황이 다소 진정된 모습이다. 하지만 여전히 다만 소규모 집단 감염이 꾸준히 나오고 있어 유행세가 확실히 잡히기까지는 대면 접촉을 자제하는 등 안심해서는 안된다는 지적이다.
| 새해 벽두부터 북적이는 선별진료소(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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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서울 지역 코로나19 신규확진자 수는 938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날(990명) 보다 52명이 적고, 1주일 전(1289명)보다는 351명이 감소한 수준이다.
서울의 일일 확진자 수는 지난해 11월부터 시작된 위드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 체제 이후 급격히 증가하다 최근 다시 감소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30일 하루 확진자 수가 2222명으로 사상 첫 2000명대를 넘어선 데 이어 12월에는 14일 3166명, 15일 3056명으로 보름여 만에 3000명대 마저 넘어섰다. 지난달 18일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하고, 주말 및 한파 영향으로 검사 수가 감소하면서 19~20일 이틀은 1000명대로 내려갔다가 다시 2000명대 후반대의 확진자가 나왔다. 이후 25일부터 또 다시 1000명대를 기록한 확진자 수는 3일 1000명대 이하로 내려왔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꾸준히 줄어들고 있지만 집단감염이 꾸준히 나오고 있어서 안심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이날 추가된 주요 집단감염 사례는 노원구 소재 종교시설 관련 4명, 동작구 소재 학원관련 3명, 노원구 소재 어린이집 관련 3명, 광진구 소재 요양병원 관련 2명 등이다. 감염경로를 조사중인 사례는 430명이다.
특히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낮은 18세 미만이 주로 이용하는 교육 시설에서 소규모 집단 감염이 계속 나오고 있다. 이날 동작구 소재 학원 관련 집단 감염은 지난달 23일 학원 수강생이 최초 확진된 후 수강생, 가족 등 22명이 추가 확진됐다. 누적 확진자는 23명이다. 시는 학원시설에 대해 방역소독 실시 및 확진자 동선조사 , 접촉자 파악 및 분류 등을 진행했다. 학원은 지난달 27~31일날 휴원했다.
한편 코로나19 사망자는 최근 24시간 동안 18명이 추가로 파악돼 누적 1865명으로 늘었다. 이날 0시 기준 서울의 누적 확진자 수는 22만9801명, 격리 치료 중인 환자는 4만7231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