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들은 ESG경영 차원에서 적극 참여하고 있다. 햇살론카드 예상 이용자 숫자가 적고 저신용자들이지만, 이들의 신용회복을 돕는다는 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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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카드 발급이 어려워 페이 결제나 할부가 어려웠던 서민 취약 계층을 위한다는 명목으로 정책 서민금융 상품 ‘햇살론’의 신용카드 버전이다.
발급 자격은 연간 가처분 소득이 600만원 이상이 돼야 하고 개인 신용평점 하위 10% 이하인 사람들로 제한된다. 이들은 발급 신청전 신용관리 교육을 3시간 이상 들어야 한다. 개인 신용카드도 갖고 있지 않아야 한다.
카드 업계에서는 ESG경영의 일환으로 이번 햇살론카드에 접근하고 있다. 햇살론카드를 통해 유입되는 장기 사용자 수가 많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 때문이다. 수익보다는 사회적 공헌 차원에서 햇살론카드를 바라보고 있다.
다만 업계 일각에서는 저신용자들의 도덕적해이(모럴헤저드)를 우려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카드가 없던 저신용자들이 카드 사용을 남발하고 갚지 못하게 될 수도 있다는 우려다.
이에 대해 여신전문업계 관계자는 “나라에서 부실액 전체를 보증해준다고 해도 각 개인에게 상환 의무가 있다”면서 “전체 발급자 수도 많지 않은 편으로 혹여 부실이 발생해도 심각한 수준은 아닐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