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정현 이상원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이재명 경기지사가 20일 대장동 개발특혜 의혹과 관련해 “국민의힘에 굴복해 (대장동 개발을) 민간에 맡겼다면 50억클럽이 나이라 500억클럽이 됐을 것”이라고 밝혔다.
|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0일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경기도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자료를 확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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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후보는 이날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국토위 국정감사에서 “2013년 3월 이 후보의 성남시장 퇴임 이후 대장동 지가가 급등하고 분양 초과이익이 발생했다. 그 과정에서 50억클럽이 탄생했다”는 강준현 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이 후보가 질의응답에 앞선 업무보고에서 “경기지사 관계 없는 질문에는 답 못한다”며 대장동 관련 답변 거부를 예고했지만, 강 의원 질의에는 거부없이 답변을 내놨다.
이 후보는 “국민의힘이 방해하지 않았으면 9000억대 이익을 성남시가 다 환수했을 것”이라며 “그래도 70%를 환수했지만, 100% 환수하지 못한 것은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이 후보는 “국민의힘과 당시 정권이 민간개발을 허용하라 했고, 성남시의 지방채 발행을 부결해서 준예산사태까지 갔다. 민관합동 개발도 국민의힘은 반대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