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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이번 대선이야말로 저와 정의당의 타임이다, 그렇게 말씀 드리고 싶다”며 “이제는 산업화, 민주화 세력에게 더 이상 부채가 없는 첫 선거라고 저는 생각한다”고 자평했다.
심 의원은 “그동안 산업화, 민주화 세력이 집권할 수 있도록 국민들께서 기회를 줬지만, 그 결과가 너무나 실망을 크게 주셨다”며 “부동산 감세라든지, 이재용 씨 석방문제라든지,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이라든지, 이런 데 있어서는 양당이 찰떡궁합이었다”고 지적했다. 양당 체제에서 필연적으로 정치가 보수적인 방향으로 흐를 수 밖에 없었다는 주장이다.
심 의원은 “양당의 내로남불 정치의 본질은 부자들을 위한 정치다, 그러고 양당이 무슨 차이가 있냐, 이게 문재인 정부를 거치면서 시민들이 얻은 결론이라고 저는 생각한다”며 정의당 후보가 약진할 수 있는 기회가 이번 선거라고 정의했다.
이어 “70년간의 노동현실의 변화를 감안해서 노동법을 새롭게 정비할 생각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일하는 노동자는 누구나 동등하게 누릴 수 있는 노동법이 되어야 된다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심 의원은 정의당의 국정능력에 대한 의심에 대해서는 “당이 작아서 단독집권이 쉽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은 당연하게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시민들께서 이번에 최소한 삼분지계를 만들어주신다면, 미래로 가는 걸림돌인 거대양당의 승자독식정치체제는 확실하게 바꿀 수 있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답했다. 집권이 아니라도 정의당 후보가 어느 정도 지분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설명으로 읽힌다.
심 의원은 “지금 민주당 180석 슈퍼여당인데 뭐가 달라진 게 있느냐”며 “현재의 양당 체제 하에서는 대통령이 아무리 잘 해봐야 자기 권력 지키는 것 이상으로 할 수 없다”고도 지적했다. 거대여당도 개혁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정치 변화는 불가피하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