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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현지시간) 미 경제잡지 포브스가 집계하는 실시간 억만장자 순위에 따르면 빌 게이츠의 순위는 전 부인에 대한 재산분할로 기존 4위에서 5위로 떨어졌다. 빌 게이츠는 이혼 과정에서 전 부인 멀린다 프렌치 게이츠에 56억달러(약 6조4000억원) 규모의 주식을 양도했다.
빌은 지난 5월 이혼 발표 직후 멀린다에게 32억달러(약 3조6700억원) 규모의 주식을 양도했고, 지난 주 이혼을 확정한 뒤 24억달러(2조7500억원) 규모의 주식을 추가로 넘긴 것으로 확인됐다.
멀린다가 이번 이혼으로 최종적으로 얼마를 받을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추가로 비상장 회사의 지분이나 별도의 공시가 필요 없는 부동산 등을 받았을 가능성도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빌과 멀린다 부부는 이혼 소장에서 “관계가 돌이킬 수 없이 깨졌다”며 이혼을 발표했다. 게이츠 부부는 이미 2년 전부터 이혼을 준비해 왔다.
한편, 멀린다는 1987년부터 1996년까지 MS에서 근무했으며 빌과 1994년에 결혼했다. 이후 두 사람은 2000년 세계 최고 자선 재단 중 하나인 ‘빌 앤드 멀린다 게이츠 재단’을 공동으로 설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