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위아, 현지 생산모델로 中시장 공략 가속화

중국 국제 공작기계 전시회에 8대 출품
현지 생산으로 점유율 높인다는 각오
  • 등록 2019-04-15 오전 9:40:40

    수정 2019-04-15 오전 10:51:09

[이데일리 임현영 기자] 현대위아(011210)가 중국 현지에서 제작한 공작기계로 중국 시장을 공략한다.

15일 현대위아는 중국 북경 국제전시센터(CIEC)에서 개최한 국제 공작기계전시회 ‘CIMT 2019’에서 KF5608 등 총 8대의 공작기계를 전시했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아이리스(iRiS)’을 선보였다. CIMT는 80개국에서 14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찾는 세계 최대 공작기계 전시회로 이날부터 오는 20일까지 열린다.

현대위아는 전시회의 슬로건으로 ‘새로운 도약을 위한 현지화’를 내세웠다. 이에 출품한 8대 기종 모두를 중국 수요가 높은 모델로 채웠다. 실제 출품 기종 8대 중 5대(E200C, KIT4500, HD2208, KF5608, KF4608) 모두 현대위아 강소법인에서 직접 생산하는 모델이다. 중국에서 수요가 높은 모델을 현지에서 직접 만드는 방식으로 공급 가격을 최적화해 점유율을 높인다는 각오다.

현대위아는 중국 시장 전용 신제품으로 KF5608과 KF4608를 공개하고 가공 시연도 선보인다. 수직형 머시닝센터 기종으로 중국 내 수요가 높은 범용 공작기계에 속한다.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iRiS도 선보였다. iRiS는 생산현장의 데이터를 수집·분석·제어하는 공작기계 중심의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이다. 사물인터넷(IoT)을 이용해 현장 밖에서도 공작기계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아울러 국내 공작기계 업체 가운데 최초로 구현한 국제표준화기구(ISO)의 ‘디지털 트윈 제조기술’도 중국 최초로 공개한다. 디지털 트윈 제조기술은 가공 작업에 필요한 모든 정보를 표준화해 생산 효율성을 대폭 끌어 올리는 기술이다.

현대위아 관계자는 “현재 중국에서 가장 수요가 높은 모델을 중심으로, 생산 및 판매 전략을 새롭게 준비했다”며 “현지화를 통해 가격 및 서비스 품질을 끌어 올린 만큼 중국 내 판매가 상당 부분 좋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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