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지방선거 치른 日, 자민당 오사카·후쿠오카서 패배

오사카에서 지역정당 후보가 당선
오사카도 통합 힘 받을 듯
후쿠오카현에선 현직이 3선 성공
  • 등록 2019-04-07 오후 10:41:23

    수정 2019-04-07 오후 10:41:23

7일 마쓰이 이치로(왼쪽) 전 오사카부 지사와 요시무라 히로후미 오사카 전 시장이 각각 오사카 시장과 오사카부 지사 당선을 확정지은 후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니혼게이자이신문]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일본 통일지방선거에서 여당인 자민당이 오사카와 후쿠오카현을 내줄 것으로 보인다.

7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이날 실시된 전국 11개 지자체와 6개 정령시 단체장에 대한 투표를 실시한 결과, 오사카부 지사와 오사카 시장 선거에서 지역 정당인 오사카유신회 후보가 당선을 확정지었다.

오사카유신 소속인 요시무라 히로후미 오사카 전 시장은 자민당 소속인 코니시 카즈 전 부지사를 누르고 당선됐다. 오사카 시장 선거에서는 오사카유신 소속의 마쓰이 이치로 전 지사가 자민당 후보인 야나기 모토아키 전 시의원을 물리치고 당선을 확정했다.

요시무라 전 시장과 마쓰이 오사카부 전 지사는 두 지자체를 오사카도로 통합하는 구상을 공약으로 내걸고 자리를 바꿔 출마했다. 나란히 당선된 만큼 오사카도 통합은 힘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후쿠오카현 지사 선거에서 현직 오가와 히로시 후보가 자민당 추천 다케우라 가즈히사를 제치고 3선에 성공했다.

유일한 여야 대결 구도가 된 홋카이도 지사 선거는 자민당과 공명당 연립여당이 추천한 스즈키 나오미치 전 유바리 시장이 입헌민주당과 국민민주당 등 야당의 통일 통일 후보인 이시카와 도모히로를 제치고 당선됐다. 일본에서는 광역지자체인 도도부현(광역자치단체)과 기초지자체인 시정촌의 단체장, 지방의회 의원의 선거가 4년마다 ‘통일지방선거’라는 이름으로 실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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