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터널 사고 합동 감식..트럭 운전자 시신 부검

  • 등록 2017-11-03 오전 10:47:38

    수정 2017-11-03 오전 10:47:38

창원터널 사고 현장.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e뉴스 문지연 기자] 창원터널 사고와 관련해 창원 중부경찰서는 3일 오전 11시 사고가 발생한 창원방향 창원터미널 앞 1㎞ 지점 주변에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도로교통공단과 함께 감식을 진행한다.

합동 감식이 진행되는 동안에는 창원터널 앞 왕복 4차로 가운데 양방향 각 1차로가 통제되며 경찰은 1차 사고 원인이 된 5톤 화물트럭이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은 경위를 살피고 노면 상태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사고가 발생했을 당시에 트럭이 싣고 있던 200ℓ 드럼통 22개와 18ℓ 통 50개에 들어 있던 물질은 현재 윤활유(절삭유)로 추정되지만, 시료를 채취해 국과수에 정밀 분석을 의뢰할 예정이다. 분석을 통해 해당 윤활유가 관련 법상 위험물로 분류되는지와 과적 여부 등도 판단키로 했다.

또 당시 사고가 발생했던 트럭뿐만 아니라 사망한 나머지 2명이 타고 있던 차 마티즈와 모닝도 감식 대상에 들어갔다. 경찰은 두 대의 차량을 창원터널 인근에서 감식을 실시한다.

경찰은 차량 결함 여부 및 사망한 트럭 운전자 윤모씨(76)의 시신을 부검해 병력이 있는지 등을 확인할 계획이며 원인 규명까지는 다소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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