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서산 해수담수화" 건의에..李총리 "노력할 것" 화답

이낙연 총리, 충남 보령댐 이어 전남 무안 등 가뭄현장 잇달아 방문
  • 등록 2017-06-18 오후 6:56:19

    수정 2017-06-18 오후 6:56:19

이낙연 총리가 18일 오전 극심한 가뭄으로 댐 수위가 내려간 충남 보령시 보령댐을 방문, 안희정 충남도지사 안내로 주변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이낙연(사진) 국무총리는 18일 충남·전남 서부지역 가뭄사태와 관련, “급한 불을 끄면서 중장기대책을 추진해야 한다”며 “기후변화로 앞으로도 강우량 부족이 계속되는 것이라면 농업방식과 작목전환 등 근본 대책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날 오전 충남 보령댐과 보령시 부사저수지를 찾아 가뭄피해를 보고받은 자리에서 “충남 서부와 전남 서부는 간척지라는 공통점이 있다. 옛날 비가 많이 오던 시절에는 간척지 농사에 지장이 없었는데 강우량이 줄다 보니 간척지 물 공급 체계가 필요한 만큼 감당을 못하고 있다. 사람 몸에 비유하자면 혈관이 충분히 확보되지 않았는데 살이 갑자기 늘어난 것과 같다”며 이처럼 밝혔다고 총리실이 전했다.

이 총리는 “비가 덜 오는 시대가 됐다. 비가 오더라도 집중호우, 소나기, 가뭄 등 기상 이변의 시대니까 급수체계를 촘촘한 망으로 연결해 남는 물을 부족한 곳으로 공급하도록 돌려야 한다”며 “기상이변 시대의 농업을 어떻게 할지도 잘 봐야 한다”고 수자원공사와 충남 지자체 관계자들에게 당부했다.

현장에 동행한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서산 대산지역에 해수담수화시설을 설치하는 사업 추진을 건의했고, 이에 이 총리는 “빨리 (해수담수화사업)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좋은 결과가 나와서 대산산단이 가동하는 데 지장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이 총리는 오후에는 전남 무안군과 신안군의 가뭄현장을 잇달아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농민들에게 “희망을 버리지 말아 달라. 급한 일은 급한 일대로 하고, 중장기적으로 급수체계, 도수로와 방조제 개·보수 등 필요한 사업을 하겠다”며 “중장기대책은 돈이 들어갈 테니 정부에서 노력하겠다”고 재차 약속했다.

지역 국회의원들에게도 협조를 당부했다. 그는 “11조원의 추경예산이 일자리 중심으로 편성돼 있지만, 국회 논의과정에서 가뭄대책비가 편성될 수도 있다”며 “가뭄이 심한 지역 국회의원들이 협의를 활발히 해서 기왕에 추경예산이 11조나 되니까 이걸 좀 줄이더라도 가뭄대책비를 넣자든지 이렇게 협의를 빨리해주셨으면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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