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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에서 주인공 빌리를 연기할 신인 아역배우가 최종 결정됐다. 제작사 신시컴퍼니는 약 1년간 진행한 오디션을 통해 김현준(12), 성지환(11), 심현서(10), 천우진(13)이 빌리 역으로 최종 선발했다고 30일 전했다.
신시컴퍼니는 지난해 4월부터 ‘빌리 엘리어트’의 주인공 빌리와 단짝친구 마이클을 연기할 아역 배우를 선발하는 오디션을 진행했다. 총 3차례에 걸쳐 진행한 오디션에는 약 200여명의 어린이가 참가했다.
김현준은 스트릿 댄스가 특기다. 제11회 전국무용콩쿨에서 스트릿 댄스 창작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1년이라는 시간이 흘러 빌리가 됐다니 모든 것이 운명처럼 느껴진다”고 소감을 전했다. 성지환은 태권도 시범단 ‘K-타이거즈’ 출신이다. “역사상 없었던 최고의 빌리가 될 것”이라고 각오를 다지고 있다.
심현서는 발레, 현대무용, 한국무용 등을 배웠다. “무대가 끝나도 사람들 마음속에 감동으로 남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천우진은 탭댄스가 특기로 타입 탭댄스 유스 컴퍼니 단원으로 활동했다. “마지막 공연까지 변성기가 안 오길 기도한다”며 응원을 당부했다.
‘빌리 엘리어트’는 2000년 개봉한 동명의 영화가 원작이다. 80년대 영국 북부 지역에서 발레의 재능을 발견하고 발레리노의 꿈을 키우는 소년 빌리의 이야기를 그린다. 2010년 국내 초연 이후 7년 만에 앙코르공연을 앞두고 있다. 오는 12월부터 서울 구로구 신림동 디큐브아트센터에서 5개월간 공연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