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백만 "인재근, 도봉갑 단일화 경선합시다"

  • 등록 2012-03-08 오후 1:58:07

    수정 2012-03-08 오후 2:00:58

[이데일리 김진우 기자] 통합진보당의 이백만 후보(전 청와대 홍보수석비서관·사진)는 8일 민주통합당의 도봉 갑 인재근 후보에게 "정정당당하게 경선하자"고 요구했다.

이 후보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통합진보당과 민주통합당의 야권단일화를 위한 정치협상이 난항에 이르고 있다"면서 이처럼 밝혔다.

이 후보는 "전국의 모든 지역이 중요하지 않은 곳이 없지만 특히 도봉 갑은 야권연대의 푯대가 되고 상징이 돼야 한다"며 "전태일 열사의 혼이 살아 있고 군부독재에 맞서 민주화 투쟁을 이끌어온 고 김근태 상임고문이 정치를 시작한 곳이 도봉구"라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도봉 갑은 새누리당 전략 공천 지역으로 매우 경쟁력 있는 후보가 출마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며 "명분과 감동 있는 과정으로 야권 단일후보가 돼야 도봉 갑 유권자들의 마음을 모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인 후보는 언론 인터뷰에서 야권단일화는 반드시 필요하며 정권교체를 위해 큰 것을 내줘야 한다고 하면서 도봉에서 경선은 아니라고 했고, 민주통합당도 전략공천 1호라는 명분을 내세워 통합진보당 후보를 일방적으로 주저앉히려고 하고 있다"며 "야권단일화를 위해 공정한 방식으로 경선을 치르자"고 제안했다.

아울러 "민주진보 세력의 단결을 바라는 온 국민의 열망을 받아 안고 `2012년을 점령하라`는 김 상임고문의 유지를 받드는 길은 야권단일화를 감동적으로 실현하는 것"이라며 "민주통합당 지도부와 인 후보의 통 큰 결단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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