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종욱 대우건설사장 "해외비중 45%이상 확대할 것"

  • 등록 2011-01-25 오후 2:02:20

    수정 2011-01-25 오후 2:02:20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서종욱 대우건설(047040) 사장은 25일 "지난해 경영실적에 주택부문 손실을 선반영해 향후 실적 리스크 요인을 대폭 감소시켰다"면서 "향후에도 지속적인 재무구조 개선을 단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서종욱 대우건설 사장
서 사장은 이날 열린 주주총회에서 "1년 이상 끌어 오던 인수합병(M&A) 절차가 모두 마무리돼 산업은행은 대우건설 지분의 50.8%를 확보해 명실상부한 대우건설의 대주주가 됐다"면서 "이를 통해 대우건설은 최근의 어려운 경영환경을 극복하고 새로운 도약을 할 수 있는 재도약의 기회를 갖게 됐다"고 말했다.

서 사장은 그러나 올해 경영환경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결코 우호적이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국내 건설시장은 더욱 축소될 전망이며, 이는 공공 및 민간 모두 해당되는 사항이 될 것"이라며 "이로 인해 국내외 건설시장에서의 경쟁은 더욱 심화돼 무한경쟁의 시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주택시장은 하반기에 일정수준 경기회복이 있을 것으로 기대되지만 급격한 호전은 없을 것으로 예상되는 등 건설시장 환경은 전년과 비교해 크게 호전될 가능성이 희박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우건설은 전년대비 대폭 상향 조정한 목표를 현재 수립중"이라고 설명했다.

서 사장은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 공격적인 사업계획 달성을 위한 중점 경영전략으로 ▲해외사업 확대 ▲국내외 개발사업 강화 ▲인재경영 강화를 제시했다. 특히 산업은행과의 건설-금융시너지 극대화 및 해외사업 추진 강화를 통해 주어진 목표를 반드시 달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서 사장은 "해외사업 비중을 45% 이상으로 확대하도록 사업계획을 수립했다"면서 "해외시장을 대상으로 원자력, 발전, 오일&가스 등 분야의 플랜트사업을 중심으로 수주실적을 크게 확대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엔지니어링과 조달 역량을 중점 육성하고 회사의 전반적인 시스템을 해외사업 위주로 바꾸는 등의 과제를 지속적으로 수행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 사장은 아울러 "국내 도급시장 축소에 대응하기 위해 산업은행의 금융 노하우와 연계해 국내외 개발사업을 적극 추진하는 등 새로운 성과를 창출하는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대우건설 주주총회에선 서종욱 사장의 3년 임기 대표이사 재선임 안건과 조현익 산업은행 부행장, 김성태 산업은행 PE실장의 등기이사 신규선임 안건이 모두 통과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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