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탈아리아 "공모자금 해외시장개척에 활용하겠다"

임베디드 GUI 솔루션 전문기업..26일 상장 예정
"스마트폰 활성화로 고급 그래픽 기술 수요 급증할 것"
  • 등록 2010-03-10 오후 2:38:30

    수정 2010-03-12 오전 7:35:35

[이데일리 유환구 기자] "스마트폰이 활성화되면서 그래픽 기능이 소비자들의 구매 여부를 결정하는 핵심 기술로 부상하고 있다. 국내에서 독보적인 GUI(Graphic User Interface)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우리 회사에게 새로운 기회가 열린 것이다"

임베디드 GUI 솔루션 전문기업인 디지탈아리아는 오는 26일 코스닥시장 상장을 앞두고 서울 여의도에서 10일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장덕호 디지탈아리아 대표(사진)는 이 자리에서 "우리의 기술력은 지난 10년간 상용화 노하우가 집약된 세계 최고 수준"이라며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국내 1위를 넘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베디드 GUI 솔루션은 휴대폰이나 네비게이션, PMP 등의 디지탈 기기에서 멀티미디어, 그래픽 처리 등을 담당하는 핵심 소프트웨어다. 터치스크린이 장착된 터치폰과 스마트폰 비중 증가, 3D 등 신기술 도입으로 고급 GUI 수요는 갈수록 증가할 것이란 게 업계의 평가다.

디지탈아리아는 지난 2000년 세계 최초로 임베디드 벡터그래픽 솔루션의 원천 기술을 확보한 기술벤처기업으로 첫발을 내딘 이후 휴대폰 및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국내 최고 임베디드 GUI 솔루션 전문회사로 성장했다

디지탈아리아의 GUI 대표제품 `FXUI`는 휴대폰과 스마트폰, 디지탈카메라, MP3, 전자사전 등 다양한 휴대형 디지털 기기뿐 아니라 최근엔 자동차 클러스터 및 TV와 냉장고 등 터치스크린이 탑재된 제품 전체로 매출 범위가 확산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임베디드 GUI 미들웨어 솔루션과 유무선 연동 미디어 플랫폼 시장에서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삼성과 LG, 팬텍, KT, SK텔레콤 등 국내 주요 휴대폰 제조사와 이동통신사에 임베디드 GUI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작년 매출액은 109억, 영업이익 30억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0%, 108% 증가했다. 특히 지난 2008년 이후 삼성전자와 독점 계약이 해지되면서 LG전자 등으로 매출 범위가 확산, 본격적인 실적 개선의 계기가 마련됐다고 회사측은 평가했다.

디지탈아리아는 향후 해외시장 개척에 주력할 의사를 밝혔다. 공모자금도 대부분 해외진출에 활용될 예정이다.

장덕호 대표는 "ARM과 엔비디아(NVIDIA), TI, 퀄컴, 심비안재단, 크로노스 그룹 등 세계 굴지의 소프트웨어 그룹과 연계해 연구개발과 글로벌 마케팅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며 "이런 노력이 작년부터 실적에 반영되고 있으며 향후 지속적인 해외 매출 증대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디지탈아리아의 상장 전 자본금은 17억4000만원이며 공모 예정 주식수는 104만6445주다. 주당 공모 예정가는 8000원에서 1만원 사이이며 총 공모 예정 금액은 84억~ 104억원 규모다. 주간사는 교보증권이며 10일~11일 수요예측을 거쳐 17일과 18일 청약을 실시하고 오는 26일 상장될 예정이다.

장 대표는 "이번 상장을 계기로 기술분야 뿐 아니라 경영적 측면에서도 대내외적 공신력을 쌓는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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