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TV로 보는 "사상 가장 우울한" 다보스 포럼

  • 등록 2009-01-29 오후 2:33:17

    수정 2009-01-29 오후 2:33:17

[이데일리 김수미기자] "올해 세계 경제는 2차 세계대전 이후 처음으로 위축될 것이다."

스티븐 로치 모간스탠리 아시아태평양 회장의 말이다.

로치 회장은 오늘부터 닷새동안 열리는 세계경제포럼 연차총회(다보스 포럼)에서 현재의 금융위기를 이같이 진단했다.

루퍼트 머독 미국 뉴스코퍼레이션 회장 역시 같은 자리에서 `글로벌 경제는 아직 바닥을 치지 못했다`며 서늘한, 그러나 반박하기 어려운 진단을 내놨다.

세계 대공황 이후 최악의 경제 위기 속에 개최된 명사들의 다보스 포럼.

'위기 후의 세계 재편'을 주제로 진행될 이번 다보스 포럼에서는 글로벌 금융위기와 경제위기의 해법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우리나라에서는 한승수 총리가 참석하며, 원자바오 중국 총리와 아소 다로 일본 총리 등 정상급 인사 40여 명이 참석한다.

이와 함께 세계 91개국에서 정재계와 금융계, 학계, 비정부기구 등 각 분야 지도급 인사 2천500여 명이 참가해 활발한 토론을 벌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그러나 `40년 역사상 가장 우울한 포럼`이란 말이 표현해주듯 글로벌 경제 위기의 한파는 전세계 경제 석학들의 뜨거운 토론에도 서늘하게 미치고 있다.

일각에선 시장경제와 자유무역주의의 연례 제의(祭儀)로 자리잡아왔던 다보스포럼이 졸지에 시장경제와 자유무역주의의 실패를 인정한 셈이란 분석도 나온다.

한때 시장경제의 꽃을 피웠던 경제 석학들이 시들어가는 시장경제를 살릴 해법을 어떻게 마련할 것인가.
 
경제 재테크 전문 케이블 방송 이데일리TV의 '월드리포트'에서 마련한 `다보스 특집`편에서 만나보자. 이데일리TV의 '월드리포트 다보스특집(연출: 이수연, 진행: 김수미)'은 오늘 오후 5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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