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케이마린, 리드코프 우선협상자 선정

  • 등록 2007-12-13 오후 3:53:44

    수정 2007-12-13 오후 3:53:44

[이데일리 배장호 김수미기자] 국내 토종 대부업체 가운데 1위 업체인 리드코프(012700)의 매각 작업이 가속화되고 있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리드코프의 매각 주간사인 딜로이트안진회계법인은 리드코프 인수 후보 업체들이 제시한 가격 등을 평가한 결과 디케이마린을 우선협상자로 최종 선정했다.

인수가격은 경영권 프리미엄을 감안해 주당 5000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이며, 양측은 실사를 거쳐 조만간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리드코프에 대한 최대주주의 지분 매각설은 지난 가을부터 꾸준히 흘러나왔으며, 한 때 일본 대부업 1위 업체인 아이후루에 매각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이번에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디케이마린은 선박금융업체로, 지난 10월 전기자동제어장치 제조업체인 와이즈콘트롤을 인수한 바 있다.

리드코프는 국내 토종 자본 대부업체 가운데 1위 업체로 지난 6월말 기준 자산총액 1100억원, 대출채권 660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리드코프의 최대주주는 사모펀드인 `H&Q아시아퍼시픽`으로 지난 2003년부터 신규사업으로 대부업을 진행해왔다.

투자 자회사인 APGF3·KGRF 인베스트먼트를 통해 지분 40.9%(1032만9450주)를 보유중이다.  
 
한편, 증권선물거래소는 13일 리드코프의 `최대주주 지분매각설`에 대한 조회공시를 요구했다. 공시시한은 14일 오전까지다.
 
리드코프 관계자는 "이번 지분 매각은 리드코프가 보유하고 있는 유가증권이 아닌 최대주주의 보유분을 매각하는 것이기 때문에 최대주주인 H&Q 쪽에서 진행하고 있다"며 "최대주주의 확인을 거쳐 내일 조회 공시하겠다"고 말했다.

▶ 관련기사 ◀
☞리드코프, 최대주주 지분매각설 공시요구
☞"무이자~무이자~" 대부업 35社 허위광고 `철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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