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쎌, 美 상장사 ''빌드어베어'' 국내사업권 인수

현물출자 방식 유상증자로 사업권 취득
  • 등록 2007-07-27 오후 2:35:01

    수정 2007-07-27 오후 2:35:01

[이데일리 조진형기자] 하이쎌(066980)이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완구업체 빌드어베어워크숍(Build-A-Bear Workshop)의 국내 사업권을 인수한다.

하이쎌은 27일 빌드어베어워크숍의 국내 라이센스업체인 ㈜레이베어로부터 사업권 및 관련 자산을 현물출자 방식으로 인수키로 했다고 밝혔다. 현물출자를 통해 신규 발행되는 하이쎌의 주식은 51만9731주로 15억원 규모이다.

이원형 하이쎌 사장은 "빌드에어베어워크숍 국내사업권 인수에 11년간 어린이 사업에서 축적한 노하우를 접목해 어린이상품 유통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면서 "향후 전국에 매장을 오픈하는 등 본격적인 사업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빌드어베어워크숍은 30여종의 동물인형과 400여가지의 옷, 신발, 액세서리 등 어린이용 완구를 판매하는 업체로 미국, 캐나다의 276개 매장을 비롯해 전세계 17개국에서 프랜차이즈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미국 완구유통 10위권 업체인 빌드어베어워크숍은 지난해 미국 소매업체들 중 단위 면적당 수익생산성이 가장 높아(평방피트 당 380달러) 비즈니스위크지의 '2006 미국 100대 성장기업' 40위에 선정되기도 했다.

빌드어베어워크숍은 매장에서 즉석으로 인형을 제작하고 출생증명서를 발급해주는 독특한 '체험 마케팅'으로 큰 인기를 얻어 현재까지 약 4700만개의 인형을 판매했으며, 매장 재방문률은 60%에 이른다. 특히 의류와 액세서리 등 부속물 판매로 꾸준히 수익을 올리고 있으며 헬로키티, 디즈니를 비롯해 '스파이더맨' '슈퍼맨' 등 브랜드와의 전략적 제휴로 상품군을 확장해 성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회사측은 강조했다.

이 사장은 "내년까지 전국 주요도시에 빌드어베어워크숍 10개 매장을 오픈할 계획"이라며 "현재 일본의 경우 6개 매장에서 약 30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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