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자동차 전문기관인 ‘CSM 월드와이드’가 최근 분석한 ‘세계자동차 판매·판매 예측’자료에 따르면 일본 도요타가 올해 세계 자동차시장 판매 1위에 등극하는데 이어, 오는 2013년에는 세계시장 점유율을 15%까지 늘려 부동의 세계 1위 업체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CSM 월드와이드는 세계 자동차 판매시장이 지난 2003년 5470만대를 기록, 5000만대를 넘어선데 이어 오는 7550만대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6500~7000만대가 예상되는 올해보다도 향후 몇 년간 1000만대 안팎이 더 늘어날 것이란 얘기다.
메이커별로는 도요타의 시장 확대가 지속되는 가운데, 1위 자리를 빼앗긴 GM의 하락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GM의 경우엔 2010년께 점유율 하락세가 멈출 전망이나, 세계 1위 자리는 도요타에게 넘겨주고 향후 2위를 유지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CMS 월드와이드는 또 현대·기아차그룹이 2010년부터는 다임러클라이슬러(DCX)를 제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오는 2013년에는 2006년대비 140만대가 증가하는 반면 다임러크라이슬러는 74만대가 증가에 머무를 것으로 예상했다.
또 2012년부터는 현대·기아차그룹이 폭스바겐의 시장점유율에도 바짝 다가서고, 르노·닛산 역시 포드를 바짝 추격하면서 글로벌 메이커간에 선두그룹 순위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전세계 자동차시장 수요중 서유럽 북미 일본 한국 등 성숙시장이 차지하는 비율이 2003년 77%에서 2013년엔 61%로 급감하고, 신흥시장인 중국 인도 러시아 브라질 등 미성숙시장의 비중은 같은 기간중 23%에서 31%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를 감안하면 향후 메이커들의 성장성은 수요가 왕성한 신흥시장에서 결판날 것이라는 것이 CMS 월드와이드의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