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김희석기자] 정부는 중소기업이 자사 브랜드로 수출할수 있도록 지원키로 했다. 6일 기획예산처는 "중소기업 수출지원 정책의 일환으로 내년에 생활소비재 글로벌 마케팅 지원 사업에 5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자사브랜드 수출지원 사업은 수출시장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우리 중소기업이 자사 브랜드로 수출할 수 있도록 중국, 인도 등 다수인구 국가의 현지 소비자에게 친숙한 `페트네임`(Pet Name)을 브랜드로 개발·선점하겠다는 취지에서 진행된다.
사업 구조를 보면 한국외국어대학교가 지역적, 언어적, 문화적 특성을 검토하여 브랜드 선호유형을 체계화한 분석모형을 개발하고, 개발된 브랜드를 KOTRA가 현지 타당성 조사를 거쳐 상표로 등록한 후 수출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형태다.
기획예산처는 "자본재와 달리 소비재는 소비자와 직접 일대일로 접촉하므로 효과적 마케팅을 위해서는 매력적인 브랜드 개발이 필수적이나 그동안 국내 소비재 중소기업들은 OEM방식 수출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이번 사업의 성과를 보아 중소기업의 자사브랜드 개발 지원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페트네임(Pet Name)은 현지인이 즐겨쓰는 애칭, 상징어를 의미한다. 예를들어 중국어로 紅魔(HONG MO)는 붉은 악마를 지칭하는 단어로 2002 한일 월드컵을 계기로 조성된 한류열풍을 반영, 스포츠용품 상표로서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