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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된 영상 속 비단뱀은 아스팔트 도로 위 맨발로 누운 남성의 몸을 서서히 감으며 옥죄기 시작했다. 이내 그의 온몸을 둘러싸며 위험한 장면을 연출했다.
구조된 남성은 “술에 취해 있었는데 왜 뱀에게 감겨 있었냐”고 묻는 경찰의 질문에 답을 하지 못했다.그는 “건강에 이상이 없다”며 병원 이송을 거부한 뒤 귀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사건이 발생한 장소가 공교롭게도 강 바로 옆이었다”며 “강 주변엔 뱀이 많이 서식하고 있어 이런 일이 발생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비단뱀이 먼저 사람을 공격하는 일은 드물다”며 “뱀을 발견하면 건들지 말고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2016년에도 푸젠성의 한 마을에서 길이 5m, 무게 27㎏에 달하는 비단뱀이 농부가 기르던 염소 두 마리를 잡아먹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뱀은 18㎏의 염소를 한입에 삼킨 뒤 괴로워하다 주민들에게 붙잡혔고, 마을 사람들과 기념사진을 찍은 뒤 숲으로 방사됐다. 현재 중국은 비단뱀을 멸종위기종으로 지정해 모든 상거래를 금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