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서울시가 △엄마아빠책 1권 △우리아이용 그림책 2권 △서울시 육아정책정보 1권 등으로 구성한 ‘책꾸러미’를 임산부 등 서울지역 예비 부모 3만 8000명에게 전달한다고 7일 밝혔다. 시가 지난해 시작해 총 4만654명의 예비부모에게 책을 전달한 ‘엄마북돋움’ 사업은 인생의 시작을 책으로 축하하고, 온 가족이 함께 책 읽는 독서문화를 만들자는 취지다. 이 사업은 2019년부터 진행한 ‘서울시 북스타트’ 사업을 개선해, 기존 0~18개월 양육자가 도서관, 주민자치센터를 직접 방문해 책꾸러미를 받은 방식에서 임산부(예비부모)까지 대상을 확대하고 전달도 택배로 변경했다.
책꾸러미로 발송될 책들 중 엄마아빠책은 예비부모의 양육에 도움이 되는 책, 우리아이 첫 책은 태교 및 출산 후 아이와의 소통에 도움이 되는 그림책 등으로 도서선정위원회의 추천과 시민 투표를 거쳐 각 10종을 선정했다.
신청은 기존 직접 방문에서 예비 부모 누구나 ‘서울시 맘케어(임산부 교통비)’ 시스템에서 온라인으로 책 꾸러미를 신청하면 집까지 택배로 배송받을 수 있도록 했다.
서울시는 엄마북돋움이 국민 독서율이 점점 낮아지는 상황 속에서, 탄생부터 일생 내내 책을 가까이하는 독서문화를 정착시키는 것이 목적이라고 덧붙였다. 또 임신과 출산이라는 중요한 생애 전환 시기를 맞이하는 예비부모에게 ‘독서’라는 안정적인 활동을 통해, 정보를 제공해 새 생명 탄생을 축하하고 건강한 육아를 응원한다는 의미도 담았다.
최경주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엄마북돋움은 예비부모의 임신과 육아 전 과정을 책으로 응원하고 가정의 독서활동을 지원하는 서울시의 대표적인 독서문화정책”이라며 “앞으로도 독서문화 활성화를 통해 모든 시민이 책을 통해 행복한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하는 다양한 정책을 펼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