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장군에 '수출용신형연구로' 짓는다

과기부, 수출용 신형연구로, 동위원소활용센터 착공식 개최
  • 등록 2022-08-31 오전 11:00:00

    수정 2022-08-31 오전 11:00:00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부산 기장군에서 암치료를 위한 의료·산업용 동위원소 등을 생산하고, 이를 활용할 연구를 하기 위한 시설이 들어선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부산광역시, 기장군, 한국원자력연구원과 31일 부산시 기장군청에서 ‘수출용 신형연구로’의 성공적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 협력 협약식을 개최했다.

수출용신형연구로는 모두 수입하고 있는 몰리(Mo-99) 등 의료·산업용 동위원소의 국내 자립화와 해외 수출을 목표로 오는 2027년까지 구축된다. 의료용 동위원소에는 몰리, 요오드, 이리듐 등이 있다. 주로 암진단, 소아암 치료, 전립선 암치료를 위해 쓴다.

연구로와 함께 2024년까지 동위원소활용연구센터도 구축한다. 센터는 수출용신형연구로에서 만드는 동위원소 원료물질의 활용기술 개발, 상용화를 추진한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수출용연구로와 동위원소융합연구센터의 성공적인 구축을 통해 부산시 기장군이 세계적인 동위원소 생산·연구·산업화 클러스터로 성장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성권 부산시 경제부시장은 “부산 기장군에서 직접 생산되는 의료용 동위원소를 활용하면 국민의 암치료를 안정적으로 하고, 부산시민들이 서울에 가지 않아도 난치성 암의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될 것”이라며 “병원과 기업 유치도 지원하고 암치료 허브를 구축해 기장군이 세계적인 암치료 메카로 발전하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수출용신형연구로 조감도.(자료=과학기술정보통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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