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항마 없다…이더리움 승자 독식 이어갈 것”

체이널리시스 “이더리움 라이벌 無”
‘느린 속도·높은 가스비’ 약점 있지만
‘이더리움 대항마’ 코인 투자 감소하고
“이더리움은 NFT·메커니즘 개선 노력”
  • 등록 2022-07-18 오전 10:20:55

    수정 2022-07-18 오전 10:20:55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비트코인에 이어 시가총액 2위를 기록 중인 가상자산 이더리움이 향후에도 굳건한 입지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이더리움의 거래 속도가 상대적으로 느리고 가스비(코인 전송 수수료) 부담이 있는데도, 가상자산 침체기에 뚜렷한 대항마가 나오기 힘들 것이란 이유에서다.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기업 체이널리시스는 18일 ‘2022 웹3.0 보고서’에서 “가상자산의 겨울(crypto winter)이 다가옴에 따라 이더리움을 대체할 레이어1 블록체인에 대한 투자는 감소할 것”이라며 “결과적으로 (차세대 인터넷인) 웹3는 이더리움의 승자 독식 체제로 흘러갈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가상자산 이더리움을 만든 비탈릭 부테린. (사진=이데일리DB)


그동안 이더리움에 대해 거래 속도 및 가스비 관련 논란이 제기돼 왔다. 이더리움은 작업증명(PoW) 합의 메커니즘으로 초당 15건의 거래만 처리할 수 있다. PoW 메커니즘은 블록의 암호를 많이 풀어야 가상자산을 얻을 수 있는 구조다. 암호 푸는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초당 1500건의 거래를 처리할 수 있는 비자 네트워크 등 다른 가상자산보다 거래 속도가 느리다.

체이널리시스 조사 결과, 이더리움의 가스비는 10달러 미만의 거래에서 거래액의 20% 이상이었다. 100달러 미만의 거래에서는 거래액의 50% 이상이나 차지했다. 거래 규모가 500달러 이상이 돼야 가스비는 4% 이하의 수수료를 부과하는 신용카드와 비슷해졌다.

이에 체이널리시스는 “이더리움은 완벽하지 않다”면서도 “이더리움은 특히 대체불가능토큰(NFT) 등 웹 3 의 인기 있는 영역에서 거래량 측면으로 여전히 앞서 있다. 이더리움 재단은 곧 지분증명(PoS)으로 전환을 앞두고 있는 등 채굴자들이 요구하는 개선 사항에 부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Pos 방식은 시중에 통용되는 가상자산의 양에 근거해 블록의 암호를 풀지 않고도 대가를 받을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체이널리시스는 “(여러 가상자산이) 이더리움 대항마로 묘사됐지만 아직 뚜렷한 라이벌은 보이지 않는다”며 “‘비트코인 다음 두 번째 블록체인’이라는 확고한 지위가 이더리움의 또 다른 무기가 된다면, 스마트 컨트랙트(블록체인에 근거한 디지털 계약) 기반의 다른 블록체인이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도전할 가능성은 거의 없어 보인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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