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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그는 “엄격한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한다”며 “여러 이해관계에 따른 외부의 불합리한 공격에 흔들리지 않고, 오로지 법과 원칙 그리고 윤리에 따라 직무에 임해 형사사법 전문가로서의 실력도 끊임없이 키워야 한다”고 지적했다.
송 지검장은 시행이 4개월 남은 이른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그는 “혜택은 권력과 재력을 가진 범죄자에게, 피해는 오롯이 힘없는 국민에게 돌아갈 수밖에 없다는 우려가 적지 않은 상황”이라며 “국민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강자들이 법 위에 군림하거나 법 뒤에 숨지 못하도록 사명을 다해야 할 때”라고 당부했다.
또 송 지검장은 6·1 지방선거 관련, 선거 범죄에 대한 적극적 대처를 주문했다. 그는 “자유민주주의의 근간을 뒤흔드는 중대 범죄에 대한 적극적이고 단호한 대처가 필요하다”며 “6월 1일 예정된 전국동시 지방선거가 깨끗하고 공명정대한 선거가 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해야겠다”고 말했다.
송 지검장은 검찰 내 화합도 언급했다. 그는 “검찰은 지난 몇 년 검찰 내 신뢰와 소통에 문제가 발생하기도 했고, 부적정한 업무처리로 인한 불협화음도 없지 않았다”며 “함께 화합하고 단결해 노력하면, 이런 어려움은 충분히 극복해 낼 수 있으리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저부터 가슴을 열고 먼저 노력하겠다”며 “공정한 내부 인사시스템 운용, 건전한 교류 활동과 활기찬 조직문화 형성 등 다양한 요구를 경청하고 적극 수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