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사전투표 논란 속 "투표하면 반드시 이겨" 독려

7일 구리 유세현장서 "투표 하면 민주주의가 살고, 우리나라 경제가 산다"
  • 등록 2022-03-07 오전 10:47:08

    수정 2022-03-07 오전 10:47:08

[구리=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7일 경기도 구리를 찾아 “우리가 투표하면 반드시 이긴다. 투표를 하면 나라를 바꿀 수 있다”고 강조했다. 사전투표 관리 부실로 인해 보수 지지층들 사이에서 제기되는 `부정선거론`을 잠재우기 위함으로 보인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7일 오전 경기도 구리역 광장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윤 후보는 이날 구리역 광장에서 유세 발언을 통해 “투표를 하면 민주주의가 살고, 우리나라 경제가 산다. 청년들이 미래를 제대로 꿈꾸고 설계할 수 있다”고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3월 9일에 나라를 바꿔야겠다고 생각하는 분들은 한 분도 빠짐없이, 주변에 연세가 드시고 거동이 불편하신 분이 계시면 잘 모셔서 주권행사를 할 수 있게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윤 후보는 정권교체를 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 현 정권의 부동산 정책 등 여러 가지 실정을 꼽았다. 그는 “민주당이 서울시장을 10년 간 장악하면서 재개발·재건축 틀어막고 양도세를 중과하니 물량이 나오지 않았다. 그럼 집값이 치솟는다”며 “집이라는 건 소고기랑 초밥이랑 달라서 가격이 싸면 많이 사는 게 아니라 가격이 비싸고 오르면 더 사려고 하게 돼 있다”고 일갈했다. 소고기와 초밥을 거론한 건, 이재명 후보의 아내 김혜경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질타하려는 의도로 읽힌다.

윤 후보는 “(현 정권이) 부동산 정책을 28번 고쳤다는데, 28번을 실수하는 사람이 어딨나”라며 “처음부터 나쁜 뜻이 있고 노력한다는 걸 보여주려고 `쇼`를 한 거다. 국민에 정직한 게 아니다”고 일갈했다.

아울러 그는 “국민을 잘 모시려면, 그저 자나깨나 국민들 사는 것을 어떻게 나아지게 할지만 생각해야 한다. 또 부정부패를 하지 않고 깨끗해야 한다”며 “지난 5년 민주당 정권이 한 걸 보니 정당 이름에 `민주`자를 붙이면 안 된다”고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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