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10명 중 9명 퇴사고민…이유 1위는 '상사 잔소리'

  • 등록 2020-11-05 오전 10:31:00

    수정 2020-11-05 오전 10:31:00

(사진=인크루트)
[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직장인이 퇴사를 결심하는 가장 결정적인 요인은 상사 잔소리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인크루트가 지난달 19일부터 20일까지 직장인 665명을 대상으로 퇴사결심 사유에 대해 설문조사 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5일 밝혔다.

이들 가운데 89.5%는 퇴사고민을 해봤다고 털어놓았다. 퇴사를 고민한 가장 큰 이유는 ‘상사 잔소리’(15.0%)였다. 이어 ‘대인관계 스트레스’(14.3%), ‘연봉’(13.0%) 순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적성에 안 맞는 업무’(9.3%), ‘업무 강도’(9.1%), ‘사내 정치’(7.8%), ‘워라밸·근무시간’(7.5%), ‘복지·복리후생’(6.7%), ‘인사·승진’(6.3%), ‘진로변경’(4.7%) 등의 응답이 나왔다.

입사 연차별 퇴사 고민 사유를 살펴본 결과, 올해 입사한 신입사원은 ‘상사 잔소리’(15.3%)를, 입사 3년·4년차는 ‘대인관계 스트레스’(각 14.8%, 16.7%)를 가장 많이 꼽았다. 입사 5년·6년차는 모두 ‘연봉’(각 13.7%, 22.8%)을 1위로 선택했다.

이어 입사 10년차(19.5%), 15년차 이상(17.6%), 20년차 이상(15.8%) 등 재직 10년을 넘기면서부터는 다시금 ‘상사 잔소리’가 퇴사고민 사유 1위에 올랐다.

한편 입사 25년차 이상은 퇴사고민 사유로 ‘사내정치’(15.8%)를 가장 많이 선택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퇴사하지 못하는 이유로는 ‘퇴사 후 대책이 없기 때문’(35.6%)이 1위에 꼽혔다. 계속해서 ‘코로나로 재입사나 이직이 어려운 시기라 생각돼서’(28.7%), ‘자녀,가족을 부양해야 하므로(17.6%)’ 등의 답변이 나왔다.

또 퇴사 고민을 털어놓는 곳은 ‘친구·지인’(47.1%)이 가장 많았으며, 이어 ‘가족’(22.9%), ‘직장동료’(14.2%), ‘온라인 커뮤니티’(7.2%) 순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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