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제 없는 SFTS…"야외활동 긴 옷 챙기세요"

최선은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
야외활동 2주 내 고열, 구토 등 발생 시 진료받아야
  • 등록 2017-03-28 오전 10:04:18

    수정 2017-03-28 오전 10:04:18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봄철 야외활동이 늘자 진드기 피해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작은소피참진드기. 왼쪽부터 암컷, 수컷, 약충, 유충(눈금한칸: 1㎜)
28일 잘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주로 작은소피참진드기)에 물려 병원을 찾은 이들은 2013년부터 2016년까지 339명에 이른다. 이 중 73명이 목숨을 잃었다.

SFTS는 등산 봄나물 채취 등 야외활동 중 바이러스를 보유한 진드기에 물려 감염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외에 감염환자의 혈액과 체액에 직접 노출돼 감염됐다는 보고도 있다.

주로 나타나는 증상은 원인불명의 발열, 식욕저하, 구역, 구토, 설사, 복통 등이다. 이와 함께 두통, 근육통, 의식장애, 경련, 혼수, 림프절 종창, 출혈 등을 동반해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야외에 나갈 때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질본 관계자는 “SFTS의 경우 치료제나 백신이 없으므로 진드기가 활동을 시작하는 4월부터 농작업, 성묘·벌초나 등산 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최선의 예방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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