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도어 제품은 산행 등을 할 때 외부로부터 바람과 비를 막아주는 코팅 기술이 중요한데, 이 과정에서 사용하는 물질을 친환경 소재로 대체하려는 움직임이 점차 확산되는 추세다.
22일 아웃도어 업계에 따르면, 최근 2년간 국내 매출 1위를 기록한 블랙야크는 발수 코팅에 사용하던 과불화 화합물(Perfluorinated compounds·PFC)을 대체할 친환경 발수제를 개발하는 데 가장 적극적이다.
그린피스 등 환경단체는 화합물질인 PFC를 인체와 환경에 유해한 물질로 지목하고 대체재를 개발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특히 PFC의 일종인 긴사슬 발수제(PFOA)는 전 세계 국가 최초로 노르웨이가 지난 2014년 유해물질로 규정한 상태다.
하지만 아직까지 우리나라에는 PFC에 대한 명확한 규제가 없는 상황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다자간 국제협약인 스톡홀름협약에서 현재 유해성을 검토하는 단계”라며 “유해성이 인정되면 스톡홀름재단에서 규제 여부를 결정하는데 이에 따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블랙야크 관계자는 “산업통상자원부 국책 사업으로 개발한 첫 결과물로 친환경 발수제를 사용해 기능성 팬츠인 ‘엘론드 팬츠’를 출시하게 됐다”며 “‘지속가능한 친환경’이란 경영 방침을 앞으로도 더욱 구체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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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도어 업계가 PFC를 빠른시일에 대체하지 못하는 이유는 기능성 때문이다. 아웃도어는 산이나 강 등 야외활동을 할 때 주로 쓰이는데 대체재를 사용해서는 방수·방풍 기능을 PFC만큼 확보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아웃도어 제품은 비가 많이 오거나 추위가 급격히 찾아오는 등 극한 상황에서 생명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며 “기능이 약화되면 아웃도어 본연의 역할을 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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