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업계에 따르면 건설사들이 층간소음을 최소화한 아파트들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대림산업(000210)이 분양 중인 경기도 김포시 장기동 ‘e편한세상 캐널시티’(전용면적 84㎡ 639가구) 아파트의 거실과 주방 바닥에 일반 아파트보다 2배 두꺼운 60㎜ 바닥 차음재를 적용한다. 침실에는 표준(20㎜)보다 10㎜ 더 두꺼운 30㎜ 차음재를 쓴다.
이달 중에 조합원 모집을 예정하고 있는 충청남도 아산시 신창면‘아산신창 경남아너스빌’(전용 59~74㎡ 631가구) 아파트는 바닥을 210㎜의 슬라브로 시공해 층간 소음을 줄일 계획이다. 이 아파트는 전 가구가 남향으로 배치되고, 지역 최초로 채광과 통풍이 우수한 4베이(Bay) 설계가 적용된다.
위층에서 들리는 오수와 배수의 소음을 잡아주는 층상 배관 설계도 적용했다. 금호건설이 분양 중인 광주 북구 풍향동 일대 ‘교대 금호어울림’(전용 59~84㎡ 960가구)은 층간소음을 줄이는 데 효과적인 인정바닥 구조로 설계할 예정이다.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층간소음 문제로 이웃간에 갈등을 빚는 사례가 빈번해지면서 최근 수요자들도 저감 설계가 적용된 아파트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이로 인해 관련 기술개발도 빨라지는 상황”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