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서비스 ‘빅3’, 공공사업 퇴출 이후에도 호실적 ‘왜?’

삼성SDS·LG CNS·SK C&C '빅3', 상반기 실적 개선
글로벌 시장 개척 등 신사업 분야 성과로 호실적
  • 등록 2014-08-15 오후 6:13:05

    수정 2014-08-15 오후 6:13:05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공공 정보화 시장에서 퇴출된 IT서비스 ‘빅3’ 기업들의 올해 상반기 실적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공공 시장 매출 감소에 대비해 개척한 글로벌 사업 등 신사업 분야가 성과를 내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SDS와 LG CNS, SK C&C의 올해 상반기 매출액이 모두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 또한 크게 증가해 수익성도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SDS의 상반기 매출액은 3조9263억원으로 집계돼 전년 동기 대비 21.1%나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2751억원을 기록하며 21.8%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삼성SDS는 지난 해 7월부터 국내 공공 정보화 사업과 금융IT 분야에서 철수했다. 하지만 신사업 분야인 물류IT 서비스가 큰 폭으로 성장하면서 호실적을 기록했다.

삼성SDS 측은 “해외 물류IT 서비스 등 해외사업 실적 증대가 실적 개선 원인”이라고 밝혔다.

LG CNS 또한 상반기 매출액이 전년동기 대비 2% 상승한 1조2709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19억원을 기록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LG CNS 측은 “콜롬비아 정보통신기술(ICT) 교육 사업과 아테네 e-티케팅 사업 등 해외 사업 성과로 실적이 개선됐다”고 분석했다.

SK C&C(034730)의 상반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3% 증가한 1조1316억 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121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8%나 늘었다.

SK C&C 측은 “프리미엄 IT서비스 기반 사업과 수익 구조 혁신을 통해 수익성 개선 효과가 지속하고 있다”면서 “글로벌 사업과 비IT 사업의 안정적인 성장 속에 균형된 사업 포트폴리오를 달성한 덕분에 좋은 실적을 달성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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