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005380)그룹 고위 관계자는 19일 "현대그룹이 제기한 예비협상대상자 박탈 요구에 대해 들었다"며 "현대차그룹은 현대그룹의 현대건설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 대해 하등의 이의나 의혹을 제기한 일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된 마당에 우리가 무슨 말을 할 수 있겠느냐"면서 "현대그룹의 인수자금에 대한 시장과 언론의 의혹제기에 대해 현대차그룹은 어떠한 코멘트도 어떠한 반응도 한 일이 없다"고 강조했다.
현대그룹이 현대건설 인수 과정에서 채권단에 제출한 현대건설 인수자금계획 중 현대상선 프랑스 법인이 프랑스 나티시스 은행에 예치한 예금 1조2000억원의 출처와 성격에 대해서는 우선인수협상자 선정후 그동안 언론과 시장일각에서 여러가지 설(說)들이 제기돼 왔다.
채권단과 금융당국에서 이 자금을 조사해 볼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현대차그룹도 사태의 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웠고 현대그룹은 의혹 주장의 배후에 현대차가 있는 것 아니냐며 곱지않은 시선을 보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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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일은 현대그룹이 현대건설 채권단을 비롯한 금융당국에서 현대그룹의 현대건설 인수자금에 대한 출처 조사에 나설 것을 시사하는 발언들이 잇따라 터져나오자 이에 대응하기 위한 방편인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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