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곡 보금자리 파격 디자인..`한스타일`

  • 등록 2010-10-20 오전 11:42:19

    수정 2010-10-20 오전 11:42:19

[이데일리 박철응 기자] 서울 세곡동 보금자리주택이 기존 아파트에서 볼 수 없는 독특한 디자인으로 건립된다.

서울시는 지난 19일 건축위원회를 개최해 SH공사에서 요청한 세곡2보금자리주택지구 내 공동주택 3개 단지에 대해 심의안을 통과시켰다고 20일 밝혔다.

이 곳은 강남 생활권으로부터 5Km, 잠실 및 영동 부도심으로부터 7Km 떨어진 거리에 있다. 서울 외곽순환도로, 분당~수서간 도시고속화 도로에서의 접근이 쉽고 지하철 분당선, 3호선, 8호선 및 향후 건립예정인 KTX수서역과 인접해 있다. 문정 법조단지, 동남권 유통단지 및 위례신도시와도 인접하고 있다.

이번에 심의한 지구는 총 8개 단지 중 3개 단지로 55개동, 10~15층에 3166가구(임대 1529가구 포함) 규모다. 지난 4월에 사전예약 입주자 모집을 실시했으며 2013년 입주 예정이다.

세곡2보금자리주택지구는 주변 자연을 내부로 끌어들이는 개방형 배치의 친환경 주거단지로 계획됐다.

또 기존 벽식 구조를 탈피해 리모델링이 쉬운 라멘조(기둥식)를 채택했고 창의적이고 선도적인 디자인을 적용했다고 서울시는 밝혔다.

1단지에는 한국적 정서를 현대화한 `한-스타일`, 3, 4단지는 주변의 도시적 경관에 대응하는 `힐 사이드 스트리트뷰` `오픈 뷰` `파크 뷰` 등으로 계획됐다. 서울시 건축위원회는 `우수디자인 공동주택`으로 인정했다.

1단지 한스타일 디자인은 근접한 광평대군 묘역의 역사성을 반영한 것으로, 중첩된 지붕의 형상, 한글 자모디자인, 전통건축의 가구 패턴, 창호 문양 등 전통적 요소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3단지 주 진입 가로 변에는 주변 자연 경관에 대응하는 포인트 주동을 배치한다. 5개층 높이의 상징적 필로티로 단지 내외부를 연계하고, 가로변 발코니 변화를 통해 건물 형태를 차별화했다.

탄천변 대규모 근린 공원에 인접한 4단지는 파크뷰로 특성화해 건물 입면을 다양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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