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미국 증시의 급락 후유증이 고스란히 전이됐다. 뉴욕증시는 소비심리 지표와 기업실적에 대한 실망으로 주요 지수가 모두 2% 이상 급락했다.
하지만 장중 견조한 회복력을 보이며 낙폭을 줄였다. 중국 증시가 경기 부양책 기대감으로 상승 반전한 것이 투자심리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코스피는 저점 대비 15포인트 가량을 만회하며 얕은 조정에 그쳤다.
19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6.50포인트(0.37%) 하락한 1731.95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증시가 급락하자 외국인이 8거래일만에 팔자세로 돌아섰다. 다만 순매도 규모는 548억원에 그쳤다. 기관은 347억원 순매도를 나타냈으며 특히 투신권이 6일째 매도세를 지속하며 960억원을 순수하게 팔았다.
금리 인상 효과 등으로 선전했던 금융주의 낙폭의 깊었다. 기업은행(024110)이 4.47% 급락했고, 우리금융(053000)은 2.7% 내렸다. 신한지주(055550)와 미래에셋증권, 외환은행, 현대해상 등도 모두 1% 이상 빠졌다.
조선주도 부진했다. 현대중공업(009540)과 한진중공업(097230)이 3% 넘게 밀렸고, STX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 등도 2% 이상 하락했다.
반면 건설주가 2% 이상 올랐다. 정부의 부동산 대책 발표 기대감이 호재가 됐다. 삼성물산(000830)과 현대건설이 4% 이상 올랐고, 대우건설(047040)과 GS건설(006360)도 1~2%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난주 조정장에서 뭇매를 맞았던 이른바 `자문사 7공주`의 반등도 특기할 만 했다. 삼성테크윈(012450)이 2.25% 올랐고, 삼성전기(009150)와 하이닉스(000660), 기아차(000270), 현대차도 반전에 성공했다. SK C&C(034730)도 4.4% 급등했고, LG화학(051910)과 삼성SDI도 소폭 올랐다.
거래량은 2억7767만주를 기록했고, 거래대금은 4조4855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6개 포함해 302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2개 포함해 486개 종목이 내렸다. 보합은 81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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