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메이커 "高연비 차에 사활 걸었다"

  • 등록 2008-08-18 오후 5:13:45

    수정 2008-08-18 오후 5:13:45

[이데일리 장순원기자] 자동차 생산업체들이 수익성 높은 틈새시장으로 성장한 고연비 차량의 개발 및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8일 보도했다.

`프리우스`를 내세우며 하이브리드 시장을 선점한 도요타자동차는 2020년까지 모든 차량에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장착할 계획이다.

포드도 내년까지 하이브리드 차량 모델과 생산을 두배 이상 늘린다는 계획이다. 혼다도 도요타와 경쟁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차량을 내년까지 북미시장에 수출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안방인 북미시장에서 고전하며 세계 판매 1위를 도요타에 내준 제너럴모터스(GM)도 2010년부터는 전기차량인 시보레 볼트를 판매한다는 방침이다. GM은 중형세단 등 여러 종류의 시보레 볼트를 개발하고 있으며, 적어도 한개 모델은 유럽지역 자회사인 오펠을 통해 유럽 시장에도 진출할 것으로 보인다.

GM의 봅 보니페이스 수석 디자이너는 시보레 볼트에 매끄러운 전면부를 도입해 스타일에 변화를 꾀했으며, 공기역학 기술을 적용 배터리 파워를 향상시켰다고 밝혔다.

한편 소비침체와 고유가 탓에 자동차 업계의 어려움이 이어지는 가운데, GM이 올해 처음으로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광고를 내보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GM은 지난 11년 동안 아카데미 시상식 광고를 위해 1억1100만달러 이상을 써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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