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들어 일본 증시가 3% 가까이 급락하자 코스피 시장도 이에 동조하는 흐름을 타기도 했다. 이날 일본의 2월 산업생산이 전월 대비 1.2% 감소한 것으로 전해지자 일본 증시는 외부 수요 둔화 우려에 수출주를 중심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일본의 수출경쟁 상대인 국내 주식시장에는 유리한 작용을 할 수도 있다는 평가도 나오면서 코스피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인 모습이다.
여기에 지수가 하락세를 탈 때마다 전날 상향돌파한 60일 이동평균선이 지지력을 발휘하고 있다. 개인이 꾸준히 매수 규모를 늘리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이 오후들어 순매수로 돌아서며 수급 여건도 개선된 상황.
전기전자와 건설업이 동반강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운수창고업종의 항공주와 화학업종이 상대적으로 선전하고 있다.
반면 보험주는 장기보험 신계약 증가율 둔화에 따른 성장성 우려 등이 부각하며 4%내외의 급락세를 타고 있다. 통신과 기계, 증권 업종이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하이닉스(000660)가 6.08%, 삼성전가가 1.96%오르는 등 대형 반도체주의 상승이 돋보이는 반면 LG전자와 현대중공업, 두산중공업은 약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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