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구·대전 집값 `하락`

대구 -1.9%, 대전 -1.34%..낙폭 커
  • 등록 2007-12-11 오후 4:06:06

    수정 2007-12-11 오후 4:06:06

[이데일리 윤도진기자] 올해 지방 아파트값 상승률이 0.7%선에 그쳐 물가상승률에도 못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구와 대전 등지는 집값이 하락했다.

11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올초(1월5일)부터 지난 7일까지 주상복합을 포함한 지방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0.73%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지방 아파트값 상승률이 3.96%였던 것에 비교하면 5분의 1로 줄어든 것이다. 올해 소비자 물가상승률이 2.4%임을 감안하면 오히려 하락한 셈이다.

실제로 매매가격이 하락한 곳도 대구(-1.9%), 대전(-1.34%), 강원도(-0.77%) 등 3곳으로 조사됐다. 작년의 경우 대전(-0.38%)만 집값이 하락했었다.

대구의 경우 1만9117가구의 입주물량이 쏟아지는 등 공급과잉 탓에 가격 하락이 컸다. 달서구(5035가구 입주)의 경우 매매가 변동률이 -4.25%를 기록했다. 대전은 유성구(-2.47%) 일대 기존 아파트를 중심으로 연초부터 꾸준히 매매가가 하락했다.

충북(2.09%), 부산(1.54%), 경남(1.43%)지역은 지방 가운데서는 상승률이 높은 편이었으나 물가상승률에는 못 미쳤다. 지방 가운데 물가상승률 이상으로 매매가가 상승한 곳은 두 곳뿐이었다. 울산은 6.56%, 경북은 3.15% 각각 상승했다.

한편 주택규모별로는 대체적으로 중소형이 대형에 비해 상승률이 높았는데 ▲66㎡미만 1.87% ▲66-95㎡ 3.28% ▲99-128㎡ 2.82% ▲165-195㎡ 1.28% ▲165-195㎡ 0.53% ▲195㎡ 이상 0.06%로 각각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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