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전설리기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미국 기업들의 스톡옵션비리 조사 마무리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 ▲ 린다 차트먼 톰슨 SEC 집행국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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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다 차트먼 톰슨 SEC 집행국장은 26일(현지시간) 스탠포드 법학 대학에서 열린 기업지배구조 포럼에 참석해 "조사를 마무리 짓는데 속도를 낼 것"이라며 "조간만 진전된 내용을 공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EC는 최근까지 주가가 낮은 날로 스톡옵션 부여 날짜를 소급 적용하는 이른바 `백데이팅` 스캔들과 관련해 조사를 진행해왔다.
이 과정에서 구설수에 오른 스티브 잡스의 애플을 비롯해 최소한 220개의 기업들이 조사를 받았고, 130개 이상의 기업들이 재무제표를 수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90명 이상의 담당 임직원들이 퇴출됐다. (관련기사☞
"잡스, 애플 백데이팅 연루돼 있다")
지난해 휴렛패커드(HP)에 인수된 소프트웨어업체인 머큐리 인터렉티브와 브로드 커뮤니케이션 시스템은 지난 달 말 백데이팅과 관련한 민사소송 해결을 위해 각각 2800만달러, 700만달러의 합의금을 지불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