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컷뉴스 제공] '키다리 미스터 김'의 가수 이금희씨의 별세 소식을 듣고 빈소를 찾은 인순이가 "저보다 더 쾌활하고 열정적이셨던 분, 오늘은 울지 않고 웃으면서 보내드리려고 한다"며 슬픔을 애써 가슴 깊이 묻었다.
지병으로 20일 새벽 세상을 떠난 이금희씨의 빈소를 찾은 인순이는 "이금희 선배가 최초의 댄스 가수"라며 "무대 위에서는 '키다리 미스터 김은' 부르면서 율동하시고, 그때 노래 부를 때는 많은 남자들이 최근에 이효리 좋아하듯이 많이 좋아하셨다고 들었다"고 이금희씨를 회상했다.
인순이는 또 "후배들한테 따듯하고 통이 크고 가슴이 넓으신 분이다. 제 생각에는 오늘 저희가 울기도 하지만 웃으면서 보내드리기를 선배님이 원하실 것 같다"면서 슬픔을 감췄다.
이어 인순이는 "다른 선배들도 '아이고 저 위가 이제 시끌벅적하겠네'라고 했다"면서 고인을 추모했다.
인순이는 "선배들도 '워낙에 목청도 크고 활달해서 먼저 가신 동료분들 만나서 여기 얘기하고 깔깔대고 계실 것'이라고 말한다. 그래서 오늘은 울지 않고 웃으면서 멋지게 보내드리려고 하고 있다"면서 먼저 떠난 대선배를 명복을 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