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증시 오후)中 은행株 강세..홍콩 `사상최고`

대만 증시, 강진에도 이틀째 상승
  • 등록 2006-12-27 오후 3:59:41

    수정 2006-12-27 오후 4:03:11

[이데일리 김국헌기자] 27일 오후 아시아 주요국 주식시장이 강세를 나타냈다. 홍콩 증시는 중국 은행주 강세에 힘입어 장중 사상 최고치를 기록 중이다. 대만 증시는 지진 여파에도 불구하고 중국 투자 허용 호재로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일본의 닛케이225 지수는 전일보다 0.31% 상승한 1만7223.15로 마감했다. 토픽스 지수도 0.27% 오른 1676.95로 장을 마쳤다.

도요타와 포드 자동차의 제휴 가능성으로 오전중 강세를 보였던 자동차주는 오후 들어 상승폭을 축소했다. 세계 2위 자동차기업 도요타는 1.93% 뛰었고, 마쯔다도 2.63% 상승했다. 혼다는 1.09%의 상승폭을 나타냈다.

반도체주 가운데에선 NEC가 1.99% 올라섰다. 도시바와 후지쯔는 0.65%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가전업체 가운데 교세라는 1.44% 상승했고, 소니도 0.99% 올랐다. 히타치와 캐논은 각각 0.97%와 0.45%의 오름세를 나타냈다.

대만증시는 지진 여파로 통신 장애가 속출하면서 오후 들어 상승폭을 축소했다. 대만의 가권지수는 전날보다 0.07% 상승한 7733.18로 마감했다.

중국 투자를 허용받은 파워칩반도체가 1.65% 뛰었다. 윈본드도 1.56% 상승했다. 세계 최대 반도체 파운드리 기업 TSMC, 2위 UMC, 하이테크컴퓨터, 에이서, 아수스텍컴퓨터 등이 1%대 미만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모젤비텔릭은 약세로 돌아서 2.00% 내려섰다.

중국 은행주들이 급등하면서 홍콩 증시는 장중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부실 대출 비율이 감소하고, 중국 은행감독위원회가 은행의 보험사 설립을 지원할 뜻을 내비치면서 공상은행, 건설은행, 뱅크 오브 차이나 등이 급등세를 나타냈다.

현지시간 오후 1시35분 현재 홍콩의 항셍지수는 전날보다 1.53% 올랐고, 홍콩 증시에 상장된 중국 본토 기업들로 구성된 H지수는 6.13% 급등 중이다.
 
중국 증시도 동반 강세다. 중국의 상하이 종합지수와 선전 종합지수는 현지시간 오후 2시48분 현재 각각 1.08%와 1.71% 상승하고 있다.

인도의 센섹스30지수는 현지시간 오후 3시26분 현재 전날보다 1.27% 상승한 1만3886.10을 기록 중이다. 싱가포르의 스트레이트타임스지수도 현지시간 오후 3시25분 현재 0.70% 오름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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