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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지수, 장중 최고치 경신…12월 금리 인하 이뤄질 듯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59포인트(0.00%) 내린 4만 3729.34에 거래를 마쳤다. 사실상 보합세이다.
같은 시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44.06포인트(0.74%) 오른 5973.10,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85.99포인트(1.51%) 오른 1만 9269.46에 각각 마감했다.
이날 뉴욕 3대 지수는 장중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다만 장 마감에 들어와 상승폭을 소폭 낮췄다.
이날 연준은 시장이 예상했던 대로 지난 9월에 이어 25bp(1bp=0.01%포인트)를 인하했다. 지난 9월 빅컷 결정 당시 미셸 보우먼 이사가 반대표를 행사했지만, 이번 결정은 만장일치로 이뤄졌다. 보우먼 이사는 트럼프 1기 행정부서 지명한 이사이기도 하다.
파월 의장은 연준이 경제상황에 대해 “전반적으로 우리는 경제 활동에 대해 좋은 느낌을 받고 있다”면서도 금리 인하를 중단할 수 있다는 신호를 보내지 않았다. 그는 12월 금리인하를 배제하지도 찬성하지도 않는다(out or in)”며 “더 많은 데이터를 확보하고 12월에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시장관계자들은 파월의 발언이 트럼프 당선인의 정책이 인플레이션, 노동시장 등 미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면서 신중하게 판단하겠다는 기조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다만 12월 금리 인하 자체는 예정대로 이뤄질 것으로 봤다.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12월 25bp 추가 인하 확률은 74.5%로 전날(69.9%)보다 높아졌다. 동결 가능성은 29.5%에서 25.5%로 낮아졌다.
월밍턴 트러스트의 토니 로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트럼프 당선인의 계획과 영향이 명확해질 때까지 주식시장은 큰 변동성을 보이면서도 우상향할 것이라고 봤다. 그는 “어느 순간, 주가수익비율(PER)가 커지고 채권 금리가 상승되면서 버블이 꺼질 수 있다”며 “아직은 그런 상황은 아니며, 이에 대해 진지하게 논의할 시기가 6개월 남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7일만 ETF에 180억달러…평소 대비 16배
빅테크 주식은 전날에 이어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애플과 엔비디아는 각각 2.3%와 1.9% 상승했다. 메타 플랫폼도 3.5% 상승했다. 전날 31% 상승했던 코인베이스도 이날 0.5% 오르며 상승세를 이어나갔다.
반면 전날 급등했던 금융주는 하락했다. JP모건체이스가 4.3% 하락했고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역시 3% 내렸다.
블룸버그통신은 트럼프 당선에 따른 전반적인 규제완화 기대감에 상장지수펀드(ETF)에 돈이 유입되고 있다고도 밝혔다. 7일 ETF에는 약 180억달러의 신규자금이 들어왔는데 이는 일일평균 유입금액의 약 16배다.
테슬라와 코인베이스 등을 많이 보유하고 있는 케시 우드의 ARK이노베이션 ETF도 이날 1억 2000만달러의 자금을 받았다.
채권 금리 하락…달러 가치도 되돌림
전날 급등했던 채권 금리는 하락했다. 연준이 일단 12월 금리 인하를 배제하지 않으면서 안도하는 모습이다.
전날 14bp나 튀었던 10년물 국채금리는 10bp 하락해 4.33%를 기록했다. 연준 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도 7bp 하락한 4.19%를 기록 중이다.
달러가치는 소폭 하락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 대비 0.74% 내린 104.34에서 움직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1.11% 내린 152.9엔을 기록했고 멕시코 페소화도 1.4% 하락하며 19.7페소를 기록 중이다. 유로·달러 환율도 0.69% 올라 1유로=1.08달러를 기록 중이다. 심리적 저항선인 1400원 선을 넘었던 원·달러 환율도 1.46% 내려 1379.89에서 거래를 마쳤다.
달러가치가 하락하면서 유가는 소폭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 대비 0.49달러 오른 배럴당 72.1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1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0.63달러 상승한 배럴당 75.5달러에 마감했다.
금 가격이 3주일 이래 최저 수준으로 뒷걸음친 지 하루 만에 반등했다. 시카고파생상품거래소그룹(CME Group) 산하 금속선물거래소 코멕스(COMEX)에서 오후 4시 50분 기준 12월 인도분 금 선물가격은 전날 대비 1.43% 상승한 2714.50달러를 기록 중이다.
비트코인은 7만 6000달러 선을 기준으로 등하락을 반복하고 있다. 앞서 비트코인은 비트코인 전략자산 비축과 가상자산 전반에 대한 규제 완화를 약속한 트럼프 당선인의 공약에 따라 지난 6일 사상 처음으로 7만 6000달러를 돌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