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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 곤돌라는 명동역에서 200m 떨어진 예장공원(하부승강장)과 남산 정상부(상부승강장) 832m 구간을 운행한다. 2021년 남산 관광버스 진입 통제 후 남산정상을 오르는 방법은 걷거나 케이블카, 노선버스가 전부였는데 곤돌라 운행이 시작되면 접근성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남산에 설치될 곤돌라 캐빈에는 휠체어나 유모차 탑승도 가능해 그동안 남산 정상을 오르기 힘들었던 어르신이나 아이를 동반한 부모, 장애인 등 교통약자를 포함, 시민 누구나 쉽고 편하게 올라 서울경관을 조망할 수 있게 된다.
이와 함께 서울시 녹색서울시민위원회의 자문 의견을 반영해 남산 생태 및 경관 영향을 최소화한 곤돌라 기본설계안과 공사계획도 공개됐다.
생태경관보전지역에 인접한 중간지주 설치 시에는 생태경관지역 내 수목 훼손을 최소화하기 위해 자재운반 등은 가설삭도를 설치해 공중길을 이용할 계획이다. 중간지주 설치 공사로 훼손된 지형은 복원하고, 기존 식생을 식재하는 계획을 통해 최종적으로 영구 훼손되는 공원면적은 당초 기본계획 대비 20배 이상 축소된 20㎡를 넘지 않도록 하는 등 생태복원을 최우선으로 한다.
한편 이날 착공식에서는 남산발전위원회 출범 및 위원장 위촉식도 함께 진행됐다. 위원회는 향후 남산공원 발전을 위한 전략과 체계적 보전·관리 기본계획 수립, 남산 일대 실효적 사업 추진, 올바른 공공재원 활용을 위한 민관협력 법정 자문기구 역할을 수행한다.
위원회는 남산공원의 체계적 관리와 적극적 보전에 대한 서울시 역할에 공감하는 당연직(서울시 공무원 5명 내외), 위촉직(각 분야 전문가 및 시의원)을 포함해 총 15명 내외로 구성된다. 초대 위원장은 한봉호 서울시립대학교 조경학과 교수가 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