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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는 “서비스수지는 적자 규모가 확대될 것 같지만 전반적으로 최소한 작년 11월 경상수지 수준 이상을 나올 것으로 본다”며 “연간 전망을 무난하게 웃돌지 않을까 보고 있다”고 부연했다.
이날 한은 발표에 따르면 작년 11월 경상수지는 40억6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작년 5월 이후 7개월 연속 흑자다. 1~11월까지 누적 경상수지는 274억3000만달러 흑자로 한은의 작년 연간 전망치 300억달러와 가까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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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2월 경상수지 전망은.
△12월은 이미 통관 기준 무역수지가 44억8000만달러 흑자로, 작년 월 기준 최대치를 기록하는 등 상품수지 쪽에서 플러스 된 요인이 많다. 본원소득수지도 다시 흑자를 보일 것 같다. 서비스수지는 소폭 적자규모가 확대될 것 같지만 전반적으로 최소한 11월 경상수지 정도 이상은 나오지 않을까 본다. 작년 1월부터 11월까지의 경상수지가 274억3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으니 12월에 25억7000만달러만 나오면 전망에 부합한다. 무난하게 전망을 상회하지 않을까 보고 있다.
-지난달 설명회에서 한은은 올해 연간 경상수지가 490억달러 흑자를 예상했다. 정부는 500억달러 흑자를 전망했는데, 어떤 차이가 있는가.
-반도체 중심으로 마이너스(-)를 벗어난 수출이 올해는 연간 9% 내외 증가율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 전망이 유효한가.
△한은은 현재 수출 증가율을 연간 9% 정도로 보고 있다. 무역협회는 7%, 정부는 8% 보고 있다. 시간이 흐르면서 어떻게 변화할지 지켜봐야 한다.
-반도체 수입과 관련해 투자 감소를 말했다. 구체적인 설명 부탁한다.
△반도체 경기가 반등하고 있지만, 아직 본격적으로 설비투자를 통해 시설 확충을 하는 단계는 아니다. 올해 반도체 경기 반등이 본격화되면 그에 따라 설비투자가 늘어날 것이고, 설비투자가 늘어나면서 반도체 제조용 장비 등 중간재 수입이 늘어날 것이다. 작년 같은 경우 에너지류 가격이 크게 하락하면서 수입이 많이 줄어 경상수지 흑자에 상당 부분 도움이 됐는데, 올해는 반대로 에너지류 가격이 안정되면서 반대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반도체 수출이 본격화되면 설비투자가 늘면서 수입도 늘기 때문에 올해는 작년과 반대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다.
-서비스수지가 계속 부진하고 있다. 중국 관광객이 아직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가.
△예상보다 중국관광객 회복 속도가 더디다. 반면 그걸 동남아와 일본 관광객이 메우고 있다. 올해 전망은 작년과 큰 차이는 없을 것 같다. 다음 달에 연간 숫자를 발표할 텐데, 대략 연간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 같다.
-‘홍해 리스크’ 관련 경상수지 영향은.
-작년 대중수출 비중과 대중수출 전망은.
△작년 대중국 수출 비중은 19.7%이고, 미국은 18.3%다. 중국 경제의 회복 속도가 더딘 것은 확실하다. 지금의 추세가 올해도 이어지지 않을까 본다. 올해도 미국을 중심으로 수출이 좋은 모습 보일 것 같고 중국도 회복은 되고 있지만 중국 경제가 국산화율을 높이고 있다. 우리나라가 그간 중국 수출이 좋았던 것은 중간재를 중국에 수출하는 글로벌 체인이 있었는데, 중국이 국산화율을 높여 수출이 빠르게 늘어날 것 같지는 않다. 하지만 완만하게 회복은 될 것 같다.
-최근 북경사무소 보고서에서 중국 수출·입이 전년도 부진을 벗어나기 어렵다고 전망했다. 이에 따른 올해 경상수지를 어떻게 보고 있나.
△기본적으로 올해 경상수지 전망할 때 중국경제가 빠른 속도로 회복하지 못한다는 것을 전제했다. 예상보다 나빠질 경우 경상수지에 영향을 주겠지만, 현재로서는 나타날 조짐이 보이는 건 아니다.
-중국 요소수 수출과 관련해서 경상수지 영향은 없나.
△요소수가 수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0.1%도 안 된다. 경상수지 자체로는 영향이 거의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