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5일(현지시간) 정상회담을 갖고 마약 ‘펜타닐’에 대한 원료 차단 및 군사 대화 제도화에 합의했다고 미 고위당국자가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 고위당국자는 미중 정상회담이 끝난 후 브리핑에서 “중국이 펜타닐 원료를 만드는 특정 화학 회사를 직접 추적하기로 했다”며 합의 사실을 전했다. 미·중 정상회담은 이날 오후 시작해 4시간 가량 진행됐다.
또 “바이든 대통령은 시 주석에게 양국간 군사 대화 제도화를 요청했고, 중국은 이러한 조치를 취하는 데 동의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무기에 AI(인공지능) 사용을 막는 것과 관련해 “양측은 아직 특정 선언이나 프레임 워크에 대한 준비가 돼 있지 않아 더 진지한 상호 작용이 필요하다는데 동의했다”고 전했다.
이외 바이든 대통령은 시 주석에게 경쟁의 장을 평등하게 만들어야 하고, 국유재산의 강제송환이 투자를 저해하고 있다는 점을 밝혔다고 미 당국자는 밝혔다.
기술 안보에 대해서도 바이든 대통령은 분명한 입장을 밝혔다. 미 당국자는 “바이든 대통령이 시 주석에게 미국은 군사용으로 전용가능한 기술을 제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중국이 기후 변화와 관련해 더 많은 일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미 당국자는 “중국이 메탄에 대해 더 많은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미 당국자는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 지도자는 의사소통을 열어두자는 데 인정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