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폴란드 우호협력 첫 물꼬, 경제·문화 등 교류 시작

돌노실롱스키에 주의회와 우호협력 협약 체결
지난 3일 주도 브로츠와프와 인천 직항 개통에 이어
양지역간 경제, 기후변화, 교육, 문화 교류 활성화
  • 등록 2023-11-07 오전 10:01:36

    수정 2023-11-07 오전 10:01:36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경기도가 폴란드 돌노실롱스키에 주의회와 우호협력 협약을 맺으면서 폴란드와 첫 교류 물꼬를 텄다.

7일 경기도에 따르면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지난 6일 롯데호텔 서울에서 피오트르 오스타셰프스키(Piotr Ostaszewski) 주한 폴란드 대사, 안제이 야로흐(Andrzej Jaroch) 돌노실롱스키에 주의회 의장을 만나 경제·기후변화·교육·문화·관광 등 양 지역간 교류협력을 도모하는 협약서에 서명했다.

6일 오후 롯데호텔 서울점에서 열린 경기도-폴란드 돌노실롱스키에주 업무협약식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 안제이 야로흐 돌노실롱스키에 주의회 의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경기도)
폴란드 돌노실롱스키에 주(州)는 지난 3일 주도인 브로츠와프와 인천간 직항노선이 개통되면서 한층 왕래가 수월해졌다.

이번 협약은 지난 1월 체자리 프리빌스키 돌노실롱스키에 주총리가 양 지역간 교류협력을 제안함에 따라 이뤄지게 됐다.

협약에 따라 경기도와 돌노실롱스키에 주는 △경제 협력, 무역 교류, 노동시장의 상호 발전 △기후변화 시대를 위한 환경 보호와 건강한 식품 생산 △직업교육과 고등교육 △문화기관 간 협력 △지역 관광과 상호 홍보에 대한 협력 등에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협약식에서 김동연 지사는 “브로츠와프-인천 직항노선이 며칠 전 개통됐는데 경기도와 돌노실롱스키에 주도 이제 새로운 문을 연다”며 “사람과 물자가 왔다 갔다 할 수 있는 가장 빠른 길이 직항노선인 것처럼 경기도와 돌노실롱스키에주 간 협력관계를 직접 연결하는 것이 오늘의 업무협약”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경기도는 자동차, 정보기술 등 대한민국 첨단산업의 허브로, 경제산업 분야뿐만 아니라 문화, 관광, 스포츠, 인적교류 모든 분야에 있어서 서로 협력의 장을 활짝 열고 싶다”고 덧붙였다.

안제이 야로흐 돌노실롱스키에 주의회 의장은 “이번 업무협약은 양국 간 협력 강화를 위한 첫 번째 걸음”이라며 “양 국가와 두 지역은 강력한 이웃과 가까이 살고 있다는 점에서 비슷하다. 양 지역은 경제적인 협력뿐만 아니라 문화·관광 분야에서도 큰 잠재력이 있다. 협약을 체결하게 돼 기쁘다”고 답했다.

한편, 김동연 지사는 이날 폴란드 대사관이 주관한 2부 독립기념일 행사에도 참석했다. 폴란드의 독립기념일은 1918년 11월 11일로 오스트리아, 독일, 러시아에 의해 분할된 폴란드가 국가로서의 지위를 회복한 날이다.

대한민국과 폴란드는 1989년 수교 이래, 정치·경제·문화 등 폭넓은 분야에서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해 왔다. LG에너지솔루션, LG전자 등 한국기업의 유럽 진출 관문이자 물류 요충지인 폴란드는 중동부 유럽에서 대한민국의 중요한 협력 파트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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