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때 가장 많이 발생하는 질환이 발목염좌다. 염좌란 관절의 주변 조직인 인대가 손상되거나 파열된 상태를 뜻한다. 발목에 염좌가 발병 시 통증과 부종 등을 동반하며, 심한 경우 출혈과 보행 장애를 유발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이들이 발목염좌를 대수롭지 않게 여겨 통증을 방치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옳지 않다. 시간이 지나며 통증은 일부 감소할 수 있으나 손상된 인대가 제대로 복구되지 않아 추후 다시 손상될 확률이 높아지며, 발목이 불안정해져 관절염과 같은 2차 질환까지 연결될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서 발목관절염이란 발목 연골이 닳아 관절과 관절이 부딪히며 해당 부위에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무릎에 비해 발목은 관절염의 발생 빈도가 적은 편이긴 하나 관절의 크기가 작고, 연골 또한 1~2mm가량 더 얇아 발생 시 심각한 기능장애를 야기할 수 있다. 나이가 들며 퇴행이 진행돼 발목에 관절염이 생기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과거 골절이나 염좌 등을 방치해 악화되며 발생한 경우로 발목에 통증이 있다면 초기 치료가 중요하다.
연세사랑병원 김용상 원장은 “겨울철엔 추운 날씨로 길이 미끄럽고 근육이 경직되어 크고 작은 발목 부상이 쉽게 발생할 수 있는 만큼 보행에 더 주의할 필요가 있다”며 “발목에 통증이 생긴 경우라면 경중을 따지지 말고 가급적 빠르게 병원에 방문해 적절한 검사와 치료를 받을 것을 권장한다”고 전했다.